아주경제 한아람 기자 = 한국엡손이 23일 잉크젯 비즈니스 복합기·프린터 4종을 출시하며 B2B(기업대 기업) 시장 공략에 나섰다.
한국엡손은 이날 서울 삼성동에 위치한 그랜드 인터컨티넨털 호텔에서 잉크젯 디지털 복합기·프린터 ‘워크포스프로’ 시리즈 4종 출시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고, B2B시장 진출 전략을 발표했다.
한국엡손은 B2B 시장 진출 전략으로 잉크젯 프린터·복합기의 비용절감 효과와 빠른 출력 속도를 내세웠다.
제품 발표에 나선 허영 한국엡손 프린터 영업마케팅 팀장은 “칼라 출력물 장당 기준으로 볼 때 경쟁사는 20원원에서 30원대 출력 비용이 들지만, 엡손은 10원대에 출력돼 타사보다 최대 3배까지 비용절감이 가능하다”며 “1년으로 보면 300만원에서 500만원까지 비용차이가 발생하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속도에 대해서도 “비즈니스용 기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대기모드에서 첫 장 출력이 얼마나 빠른가이다”라며 “예열이 필요해 20초 이상 걸리는 경쟁사 레이저 복합기와 달리 엡손 잉크젯 신제품의 첫 장 출력은 7초면된다”고 말했다.
시부사와 야스오 한국엡손 대표도 이날 간담회에 참석해 “레이저 복합기의 최대 단점은 많은 소모품 교환의 번거로움과 교환 빈도가 잦다는 것”이라며 잉크젯 복합기의 소모품(3개)이 레이저기기 소모품(8개)의 절반가량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시부사와 야스오 대표는 “엡손의 잉크젯 복합기는 교환 소모품이 적어 교체시간이 적게 걸리고 대용량 잉크팩을 도입해 소모품 교환 빈도수도 줄였다”며 “소모품 교환 빈도수가 적은만큼 배출 쓰레기량도 줄어 다른 기업에 없는 친환경적인 면도 있다”고 전했다.
향후 목표에 대해서는 올해부터 2년간 5%의 B2B 시장 점유율 달성을 내걸었다.
허 팀장은 “전체 B2B 복합기 시장이 200만대 정도 된다”며 “한국엡손은 아직 걸음마 단계이기는 하지만 2016년까지 점유율 5%까지 늘리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