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이원희 재경본부장은 현대차의 상반기 약세에 대해 "상반기에 원화는 달러화 대비 소폭 약세를 보였다. 이종 통화들이 상당히 큰 폭으로 약세를 보여, 손익에 안 좋은 영향을 미쳤다. 루블화는 34.9%, 헤일화 19.5% 달러에 비해 약세를 나타냈다"며 "차종별로 보면 승용차 수요는 정체되거나 줄어들고, SUV 수요는 늘어났다"고 언급했다.
이어 그는 "엔화는 지속적으로 달러에 비해 약세였고, 일본업체가 자국 통화 약세로 인센티브를 올려서 대등한 경쟁을 위해 인센티브를 같이 올린것이 안 좋은 영향을 미쳤다. 결론적으로 판매 물량이 전년 대비 감소했고, 고정 비용이 증가한 결과를 낳았다"고 설명했다.
또 이 본부장은 "시장 상황에 맞춰 상반기에 울산 2공장에서 투싼을 생산할 수 있도록 했고, 체코에서도 투싼을 생산하도록 준비하고 있다. 늘어나는 SUV 수요를 맞추기 위해 인도시장에서 크레타도 예정보다 앞당겨 출시하는 조치를 취했다"며 "하반기에는 신차 출시가 예정돼 있기 때문에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본다. 원달러 측면에서 우호적인 영향을 볼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또한 그는 "신흥국에서는 상반기 손익 측면에서 안 좋았지만 이종 통화 환율 영향으로 지속적으로 마켓 쉐어는 늘었기 때문에 향후에 신흥국 시장에서 경기회복이 되고 환율이 안정되면 큰 폭의 이익 상승을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