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여름문화축제 2015’에서는 코오롱이 생산하는 기능성 원단과 부직포를 비롯해, 아라미드섬유, 금사(金絲), 카페트, 인조피혁, 광확산 필름 등의 산업 소재를 작가 9인의 시각으로 재해석해 예술품으로 탈바꿈 시켰다. 나일론을 시작으로 한국의 신소재 개발을 선도해 온 코오롱의 발자취와 미래에 대한 창의적 도전정신을 예술작품으로 재현해 전시테마인 ‘소재의 무한한 활용가능성’을 시각화 했다.
이번 전시에는 프랑스국립도서관(BnF)에 영구 전시되는 나무 시리즈의 작가 이명호 씨를 비롯해 강운, 권혁, 김현준, 유화수, 박기원, 이수진, 정문경, 진현미 등 주목받는 작가 9명이 참여했다.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수원 화성의 사진작품에서부터 먹의 농담을 3차원으로 전개시킨 한 폭의 산수화에 이르기까지 장르와 형식을 초월한 작품들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큰 관심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권혁 작가는 “재료는 곧 작업의 메시지라고 할 만큼 중요한데 새로운 소재와 그것을 활용하는 방법을 찾는 과정이 곧 즐거운 도전이었다”며 “관객과의 소통 접점을 찾기 위해소재를 연구하고 작품을 창조하는 흥미롭고 재미있는 과정을 거쳤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회에선 관객이 직접 소재를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코오롱이 생산하는 부직포 ‘피논(Finon)'으로 제작된 숄더백 위에 관람객들이 직접 그림을 그려 자신만의 가방을 만들며 소재의 무한한 활용가능성에 대해 현장에서 직접 경험해 볼 수 있도록 했다. 저마다 개성 넘치는 가방을 만들어 기념으로 간직할 수 있는 이번 행사는 성인은 물론 어린이와 가족 관람객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으며, 홈페이지에서 참여 예약도 가능하다.
코오롱의 ’스페이스K‘는 깊이 있는 문화예술 지원과 문화예술 나눔을 목표로 운영되는 문화예술 공간이다. 2011년 코오롱그룹 본사(과천)를 시작으로 현재 서울, 대구, 광주 등 네 곳에서 연간 30여 회의 무료 전시를 개최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전시 관련 각종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