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 북(K-BOOK), 이번엔 중국 산둥 성으로 간다

2015-07-21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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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 22.~23일 제2회 중국 ‘작은도서전’ 개최

 

아주경제 박현주 기자 =제2회 중국 ‘작은도서전’이 22~ 23일 중국 산둥 성 지난(齊南)에서 열린다.

중국 ‘작은도서전’은 케이 북(K-Book)의 중국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동시에, 출판 저작권의 수출을 확대하고, 국내 출판사의 국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올해부터 시작된 ‘찾아가는 맞춤형 도서전’이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종덕)가 주최하고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원장 이재호)이 주관한다.

 이 도서전은 기업 간 거래(B2B) 시장에 초점을 맞춰 도서 수출 상담과 계약 거래에 집중하면서, 중국에서 매년 8월에 개최되는 베이징국제도서전과 차별성을 두고 있다.

인문사회 분야 도서에 초점을 맞춰 지난 5월 산시 성에서 개최된 제1회 중국 ‘작은도서전’에서는 한중 출판사 42개사가 참가한 가운데, 220건의 수출 상담을 진행하였으며, 현재 약 65,000달러(USD) 규모의 계약 상담이 진행되고 있다. 첫 행사였던 만큼 중국 측의 우리 문화콘텐츠에 대한 우호적 관심을 확인하고 양국 출판사들 간 교류의 싹을 틔웠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중국 내 매출 규모 3위인 ‘산둥출판그룹’ 함께 참여… 교육 분야 도서시장 진출 기대

산둥 성에서 개최되는 제2회 중국 ‘작은도서전’에서는 국내 출판사 26곳(‘강단’ 등 종이책 21곳, ‘나노인터랙티브’ 등 전자책 5곳)과 중국 출판사 25곳이 참가한 가운데, 도서 수출입을 위한 저작권 상담을 진행한다. 아울러 문체부는 도서전 참가가 어려운 출판사의 위탁도서 130여 종도 함께 전시, 수출 계약 성사를 적극적으로 도울 예정이다.

이번 도서전에 참여하는 중국 출판사들의 모그룹인 ‘산둥출판그룹’은 중국 내 매출 규모 3위를 차지하는 기업으로서, 18000여 명의 직원, 130여 개가 넘는 자회사를 보유하고 있는 중국 화북 지역 최대 출판기업이다. 

이밖에도 ‘한중 양국 아동문학’을 주제로 하는 한중 저자 좌담회와,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이후 문화산업과 출판’ 및 ‘한중 디지털출판’을 주제로 하는 세미나 등을 통해 문화교류의 장을 마련하고, 전 세계적으로 그 우수성과 역량을 인정받는 한국의 그림책을 홍보하는 기회도 마련할 예정이다.

도서전 참가사 중 하나인 ‘스토리하우스’의 권연주 편집장은 “산둥은 한국문화에 관심이 큰 한류 지역이고, 산둥출판그룹 역시 우리의 아동·교육 콘텐츠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어 기대가 크다”며, “참가하는 우리 출판사들이 모두 1종 이상의 저작권 수출 계약을 체결하여 실질적인 수익을 창출했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중국 ‘작은도서전’ 개최사업과 함께, ‘한중 출판콘텐츠 발간지원’ 사업, ‘케이 북(K-Book) 홍보용 중문 플랫폼 운영’ 사업을 통해 세계 3위 출판시장인 중국을 대상으로 국내 출판콘텐츠 알리기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며, “이번 ‘작은도서전’ 개최를 통해 지속적인 한중 출판 교류 확대와 수익 창출을 도모함으로써, ‘케이 북’의 국제 경쟁력과 해외 인지도 향상에 주력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도서전에 이은 제3회 ‘작은도서전’은 오는 10월 중국 지린 성 창춘에서 실용도서를 중심으로 개최될 예정이며, 내년에는 태국,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지역을 거쳐 향후 중남미, 중동 등 유망 권역으로,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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