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회담에서 김종덕 장관은 메르스 발생에 따른 한국정부의 조치를 설명하면서 "메르스가 진정 국면에 접어듦에 따라 한국 여행정보 등급의 하향 조정 시기를 앞당겨 줄 것을 적극적으로 검토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그레고리 소 국장은 한국의 메르스 진정세와 관광활동 상황에 대해 인지하고 있음을 밝히며 "여행등급 조정 시기를 검토하여 한국 관광에 대한 홍콩 시민들의 불안과 우려를 불식시키는 데 적극적으로 협조할 것임"을 약속했다.
김 장관은 또 침체된 방한시장의 조기 회복을 위해 오는 8월부터 10월까지 현지 프로모션 강화, 우호교류단 파견 및 한국문화제 개최 등 집중적인 한국관광 홍보 마케팅에 대해 홍콩 정부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를 요청했다.
한편 이날 회담에 앞서 오전 김종덕 장관은 민간 차원의 교류 확대를 위해 홍콩 여행업계 대표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김 장관은 한국의 메르스 상황에 대해 설명하고, 양국 관광교류가 빠른 시일 내에 정상화될 수 있도록 업계의 적극적인 협조를 주문했다.
김종덕 장관은 “이번 한-홍콩 관광장관 회담과 홍콩 여행업계 대표 간담회가 양국 간 신뢰 강화와 관광교류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