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임봉재 기자 = 소방이 신속한 대응으로 자살의심자를 구조, 가족의 품을 돌려보냈다.
20일 여주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후 11시께 김모(47·여)씨가 119에 전화를 걸어 '너무 힘들어 죽고 싶다'는 말을 남긴 뒤 연락이 끊겼다.
소방서는 김씨의 마지막 통화 기지국 위치가 여주시 현암동 법원사거리 인근 인 것을 확인했다. 이에 곧바로 소방대원과 구급대원 등 20명을 출동시켜 이 일대에서 1시간 가량 집중 수색을 펼친 결과 인근 강변 풀숲에 쓰러져 있는 김씨를 발견했다.
발견 당시 김씨는 만취상태로 추위에 떨고 있었다. 이에 구급대원은 김씨의 체온을 유지하는 한편 혈당 검사 등 안전조치를 한 뒤 병원으로 이송했다.
소방서 관계자는 "발 빠른 대처가 없었으면 안타까운 일이 일어날 수도 있었을 것"이라며 "신속한 위치추적과 구조활동으로 불미스런 사고를 예방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