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장봉현 기자 = 아시아 문화 교류와 국내 모터스포츠 세계화를 목표로 17일부터 19일까지 영암 국제자동차경주장에서 열린 '한․중․일 모터스포츠 페스티벌'이 2만4000여 관람객이 몰리면서 성황을 이뤘다.
20일 전남도에 따르면 이번 '한․중․일 모터스포츠 페스티벌'은 스톡카, 투어링카, 포뮬러 등 총 9개 클래스로 나눠 치러졌다.
카트장 주변에 설치된 야외 캠핑장에는 쉐보레팀을 응원하기 위해 500여 명의 동호인들이 1박2일 동안 100여 동의 캠핑촌을 꾸려 장사진을 이뤘고, 결승전 당일 열띤 응원으로 주목을 받기도 했다.
폭염 속에서 다양한 이벤트로 진행된 이번 대회는 최근 2년간 영암 F1경주장에서 치러진 각종 국내외 모터스포츠 대회 가운데 가장 많은 관람객이 몰렸다고 전남도는 밝혔다.
이번 대회는 중국공영방송 CCTV 및 중국 최대 포털 사이트인 Tencent-QQ를 통해 아시아 전역에 중계됐다.
특히 지난해 한국과 중국이 모터스포츠를 통한 우호 증진의 물꼬를 튼데 이어 올해 일본이 가세하면서 아시아 통합리그 창설의 교두보를 확보한 대회라는 평가다.
전남도 관계자는 "이번 대회를 통해 모터스포츠 종주국인 유럽에 비해 미약한 기반을 가진 아시아 지역 신규 문화 콘텐츠로의 발전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