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국립세계문자박물관’ 건립부지로 인천 송도 선정

2015-07-16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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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0억 투입2020년 개관 예정, 세계 문자 교류의 핵심거점으로 조성

 

아주경제 박현주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종덕)는  ‘국립세계문자박물관’의 건립부지로 인천광역시 연수구 송도국제자유도시가 최종 선정됐다고 16일 밝혔다.

 전국 광역지자체를 대상으로 하는 공모사업으로 추진된 이번 건립 부지 선정에는 총 9개의 시도가 신청했다. 

 인천은 실현 가능성, 접근성 등 이용 편의성 및 잠재시장 규모, 발전 가능성 등 대다수의 항목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특히 주변에 국제기구, 외국인 학교, 기업, 컨벤션센터, 아트센터 등이 밀집한 국제업무단지 내에 위치하여 국제 문자 교류 및 관련 산업 활성화가 가능할 것으로 평가받았다. 문체부는 "접근성이 좋아 국내외 방문객 유치에도 강점을 보이며 부지 기부채납 및 기반시설 완비 등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국립세계문자박물관은 앞으로 2020년까지 총사업비 약 950억 원이 투입된다. 연면적 20,000㎡ 내외에 전시시설(종합관, 국가관, 기업관, 상설․기획전시관), 교육․연구시설, 국제회의시설, 체험관, 공연장, 수장고 등의 세부시설로 구성, 세계 문자를 주제로 전시ㆍ체험ㆍ연구ㆍ교류활동 등이 이루어지는 개방적 복합문화공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문체부는 국립세계문자박물관의 성공적인 건립을 위해 앞으로 다양한 민관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공동 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를 발족할 예정이다. 추진위는 국립국어원, 국립한글박물관, 세종학당재단 등, 유관 기관과의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세계 문자 콘텐츠 확보 및 세계문자축제, 국제 학술회의 개최 등 국제 교류 기반을 조성하게 된다. 또한, 문자 산업 관련(서체ㆍ활자ㆍ타이포그래피 등) 국내외 기업들의 참여 및 후원 유치도 적극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국립세계문자박물관 건립을 추진하고 있는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세계문자박물관은 한글과 세계문자 간 교류의 핵심거점이자, 관련 산업 발전을 위한 중요한 기반이 될 것"이라며  “문자, 정보통신기술(ICT) 등 문화관광의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는 미래 창조 산업의 핵심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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