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광역지자체를 대상으로 하는 공모사업으로 추진된 이번 건립 부지 선정에는 총 9개의 시도가 신청했다.
인천은 실현 가능성, 접근성 등 이용 편의성 및 잠재시장 규모, 발전 가능성 등 대다수의 항목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특히 주변에 국제기구, 외국인 학교, 기업, 컨벤션센터, 아트센터 등이 밀집한 국제업무단지 내에 위치하여 국제 문자 교류 및 관련 산업 활성화가 가능할 것으로 평가받았다. 문체부는 "접근성이 좋아 국내외 방문객 유치에도 강점을 보이며 부지 기부채납 및 기반시설 완비 등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국립세계문자박물관은 앞으로 2020년까지 총사업비 약 950억 원이 투입된다. 연면적 20,000㎡ 내외에 전시시설(종합관, 국가관, 기업관, 상설․기획전시관), 교육․연구시설, 국제회의시설, 체험관, 공연장, 수장고 등의 세부시설로 구성, 세계 문자를 주제로 전시ㆍ체험ㆍ연구ㆍ교류활동 등이 이루어지는 개방적 복합문화공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국립세계문자박물관 건립을 추진하고 있는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세계문자박물관은 한글과 세계문자 간 교류의 핵심거점이자, 관련 산업 발전을 위한 중요한 기반이 될 것"이라며 “문자, 정보통신기술(ICT) 등 문화관광의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는 미래 창조 산업의 핵심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