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신규 해외 상공정 투자 안한다”

2015-07-15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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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채명석 기자 = 포스코는 15일 “해외 상공정 신규 투자는 지양할 것”이라고 밝혔다.

상공정이란 고로를 포함한 일관제철소를 의미하는 것으로 대규모 투자자금이 소요되는 사업이다.

이에 따라 포스코가 세계 최초로 독자 개발한 ‘파이넥스(FINEX)’를 통한 해외시장 진출 전략은 직접 진출에서 현지 파트너사와의 합작 투자로 전환되는 등 판로 확대 전략이 소극적으로 바뀔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는 이날 한국거래소 대회의장에서 열린 2분기 실적 발표를 겸한 기업설명회(IR)에 참석해 그동안 준비했던 경영쇄신안 및 혁신 포스코 2.0(IP 2.0)을 발표했다.

포스코는 “오는 2018년 창립 50주년을 맞는 포스코는 또 다른 50년의 새로운 시작을 위한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IP 2.0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포스코에 따르면 IP2.0은 기존 ‘하나·최고·새로움’을 내걸었던 IP1.0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실행력과 신뢰를 기치로 내걸었다. 근본적 쇄신을 통해 IP 1.0의 실행력을 배가하겠다는 것이다. 이에 실적 개선 가속화 및 대내외 신뢰향상을 이뤄낸다는 목표를 정하고 수정된 4대 혁신아젠다와 경영쇄신안을 실천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4대 혁신 아젠다는 △철강 본원 경쟁력 강화 △사업구조 혁신 가속화 △신성장사업 가시적 성과 도출 △윤리기반의 경영인프라 구축으로 정했다. 경영이념으로 윤리경영을 맨 앞에 두고. 화목경영, 창의경영 일류경영을 마련했다.

철강 본원경쟁력 강화는 철강업계 월드 톱 수익력 회복에 역점을 둔다. 이를 위해 해외 상공정 신규 투자를 지양하고 기 투자중인 투자 상공정은 현지 파트너링 강화로 리스크를 줄여나간다는 방침이다. 포스코는 현재 인도네시아에 일관제철소를 가동중이며, 동국제강과 브라질에서 제철소를 짓고 있다. 또한 인도와 중국에 파이넥스를 포함한 일관제철소 건설을 추진중이다.

하공정의 경우 용융아연도금(CGL)과 철판을 가공하는 코일센터 위주로 해외투자를 확대키로 했다. 수익성이 좋은 제품 판매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의도다. 가공 부품사와 해외 공동 진출도 추진한다.

이와 함께 포스코 고유의 솔루션 마케팅을 진화시켜 기술·상업성·인재를 결합해 그동안 보지못한 새로움을 고객사에게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더불어 극한적 비용 절감과 낭비제거로 포스코 자체 연 3000억원을 비롯해 그룹 차원에서 연 5000억원을 절감해 나가기로 했다.

이러한 노력을 바탕으로 포스코는 솔루션 마케팅을 연계한 판매량을 올해 180만t에서 2017년 250만t으로, 월드프리미엄 제품 비중은 40%에서 50%로 늘리기로 했다.

자동차 판매량은 같은 기간 870만t에서 950만t으로, 자동차용 용융아연도금강판(CG) 판매량은 294만t에서 357만t으로 확대한다.

100% 경쟁조달체제에 들어감에 따라 이 비율을 올해 77%에서 2017년 91%로 늘리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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