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합병 이슈로 들썩... SK·삼성 이어 하나금융까지

2015-07-15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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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부원 기자 = 증시에서 합병 이슈를 쫓아 수익률을 올리려는 투자자가 늘어나고 있다. 국내 최상위권 재벌이나 금융지주에서 이런 이슈가 잇따르면서 주가 변동성이 커져서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SK그룹 SK·SK C&C와 삼성그룹 삼성물산·제일모직에 이어 하나금융지주에 속한 하나은행·외환은행까지 합병 소식을 전하면서 증시 최대 관심사로 떠올랐다.

해당 기업 주가는 대부분 합병 시너지에 대한 기대감으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주요 증권사도 해당 기업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하는 추세다.  

이달 1일 20만1000원이었던 SK 주가는 이날 21만1500원으로, SK C&C 역시 28만2500원에서 29만6000원까지 올랐다. SK증권은 SK 합병법인에 대한 목표주가를 35만원으로 제시했다.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은 아직 합병 여부가 결정되지 않았고, 주주가치 훼손 논란이 만만치않다. 기관투자자는 물론이고 증시전문가 사이에서도 의견이 분분하다.

다만 두 기업 모두 이달 들어 주가는 오름세다. 삼성물산은 6만6600원에서 6만7000원으로, 제일모직은 18만1000원에서 18만3500원으로 상승했다. 

여기에 하나은행과 외환은행 합병 이슈까지 가세하는 모습이다. 두 은행 합병을 두고 하나금융지주 경영진과 외환은행 노동조합이 오랜 기간 갈등을 빚었지만, 양측이 합병에 합의함으로써 '불확실성 리스크'가 해소됐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김재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통합 관련 불확실성 및 노사간 갈등에 따른 영업력 훼손 우려 해소, 영업 효율성 제고라는 관점에서 긍정적으로 판단한다"며, 하나금융지주 목표주가로 4만6000원을 제시했다.

다만, 하나금융지주 주가는 이달 들어 2만9400원에서 2만8500원으로 되레 떨어진 상태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한동안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하나은행과 외환은행 합병에 따른 주가 변동 여부에 관심이 집중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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