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UST‧총장 이은우)가 우즈베키스탄 정부로부터 톱-다운(Top-Down) 방식으로 우수인재를 추천받아 핵심인재를 선점, 양성하는 전략적 인재양성 협력 체계를 운영키로 했다.
UST는 13일(현지시간) 우즈벡 정보통신기술개발부 알리셔 파이줄라예프 수석차관을 접견하고 우즈벡의 국가 발전전략인 ‘국민후생개발전략Ⅱ'와 연계, 정보통신기술(ICT)을 중심으로 우즈벡 국가전략 분야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세부 분야별 협력을 구체화하기로 했다. 우즈벡 정부와 산하기관이 선발‧추천하는 인재를 한국 국가연구소대학이 양성키로 한 것이다.
TUIT는 강력한 정부 지원으로 우즈벡 최상위권 학생들이 재학중인 ICT 분야 중앙아시아 최대 대학으로, UST는 TUIT가 1차 선발‧추천하는 우수 학생들을 선발할 계획이다.
특히, TUIT가 기 협력을 맺은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캠퍼스 등과 함께 빅데이터과학, 과학기술경영정책학 등의 전공에 학생들을 집중 유치하는 방안을 고려중이다.
또한, IUT와는 UST-인하대 본원-IUT 다자간 협력을 통한 인재양성 및 교원 파견 등을 검토중이다.
한편 UST는 13~15일, TUIT를 비롯해 타쉬켄트 국립 기술대학교(TSTU), 사마르칸트주립대에서 입시설명회를 개최하고 한국 국가연구소대학 교육시스템 소개 및 우수인재 유치 활동을 전개했다.
앞으로 UST는 KISTI,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등 우즈벡과 기 협력을 맺고 있는 UST 캠퍼스 네트워크를 활용해 관련 분야의 인재양성, 자문위원 역할 등에 관한 협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은우 UST 총장은 “지난 해 카자흐스탄에 이어 금번 우즈벡과 협정을 체결, 중앙아시아 국가와의 협력 구심점을 만들었다”면서 “국가연구소대학으로서 국가적 차원의 인재다양성 확보를 위해 향후 ‘스탄’ 국가 협력 대학 및 기관 확대는 물론 전략적 인재 유치를 지속적으로 전개, 핵심인재들이 한국을 찾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