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핵협상 타결은 불필요한 위기를 없애고 새 지평을 열 것"이라고 환영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로하니 대통령은 "회담이 이렇게 성공함으로써 건설적 개입 정책이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고 말했다.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은 "협상 타결은 역사적 순간이다"면서도 "합의가 완벽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핵협상에 참석한 페데리카 모리게니 유럽연합(EU) 외교안보 고위대표도 "국제관계에서 새로운 장을 열 수 있는 결정"이며 "전 세계에 희망의 징후"라고 자평했다.
핵협상에서 이란에 가장 강경했던 로랑 파비위스 프랑스 외무장관도 "이란과 합의는 최소한 10년은 갈 정도로 단단하다고 믿는다"면서 "주요 6개국은 이란이 제재 해제로 얻는 금융 자원을 어떻게 사용하는지 극도로 경계하면서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핵협상 타결 소식이 전해진 직후 "이란이 핵무기로 향하는 길을 인정받게 됐다"며 "이란의 핵무기 취득을 막을 수 있었던 많은 제재가 해제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이어 "이란은 수천억 달러의 현금을 얻을 수 있는 잭폿을 터뜨렸다"며 "이는 이란이 중동과 세계에서 침략과 테러를 계속 추구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비난했다.
그동안 이스라엘은 "이란 핵협상이 이란의 핵무기 야욕을 제대로 막지 못한 채 제재가 완화 또는 해제될 수 있다"며 협상 자체를 강력히 반대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과거 한때 "이란에 대한 외교적 압박이 실패했다"며 이란 핵시설 선제공격 가능성을 시사한 적도 있다. 이에 대해 이란은 "핵 프로그램을 오직 의료용 등 평화적 목적으로만 사용할 것"이라고 반박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