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위 부총리들' 만난 황교안 총리 "내각 협의회 월 1회 정례화"

2015-07-14 14:33
  • 글자크기 설정

133일만에 총리·부총리 협의회 재가동…"올 하반기 경제 살리기·민생 안정 성과 내야"

아주경제 김동욱 기자 = 황교안 국무총리가 14일 취임 후 처음으로 '총리-부총리 협의회'를 가졌다.

황 총리는 이날 국무회의를 마친 뒤 정부세종청사 총리 집무실에서 최경환 경제부총리, 황우여 사회부총리를 만났다.

총리와 부총리 2명으로 구성되는 3인 협의회는 지난해 말 정홍원 전 총리 시절 처음 구성됐고, 이완구 전 총리 시절에도 지난 3월 3일 개최됐지만, 이 전 총리 낙마와 총리 공백 사태 속에서 한동안 열리지 못했다.

'총리-부총리 협의회'가 열린 건 133일만이다.
 

황교안 국무총리가 14일 취임 후 처음으로 '총리-부총리 협의회'를 가졌다. 사진은 황교안 국무총리가 이달 1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취임 후 처음으로 총리실 국장급 이상이 전원 참석한 확대간부회의를 주재하는 모습. [김동욱 기자]


황 총리 취임 초기에는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라는 국가적 재난을 수습하느라 기회가 없었지만, 이제는 메르스 사태가 종식 국면에 들어간 만큼 '내각 트로이카'가 만나 팀워크 다지기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황 총리와 최경환·황우여 부총리는 이 자리에서 올 하반기에는 반드시 경제 살리기와 민생 안정 등 국정 성과를 창출해야 한다는데 인식을 같이했다.

특히 조속한 시일 내에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추경 조기집행을 통해 메르스 피해 지원과 가뭄피해 극복 등 서민경기가 회복될 수 있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황 총리와 두 부총리는 앞으로 월 1회 협의회 개최를 원칙으로 하되 필요할 경우 수시로 만나 주요 현안에 대해 논의하기로 했다.

한편 황교안 총리는 이들 가운데 정부 고위직 서열이 가장 높지만 1957년생으로, 올해 만으로 58세다. 올해 60세인 최경환 부총리보다 황 후보자는 나이가 2살 어리고 68세인 황 부총리에 비하면 10살 젊다. 

또 황 총리는 1981년에 제 23회 사법시험을 통과했지만 황우여 부총리는 1969년 제 10회 사법시험에 합격한 법조계 선배이기도 하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