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15일부터 이달 10일까지 일평균 상한가 종목 수는 총 10.7개(코스피 7.0, 코스닥 3.7)로 이전(18.7개)보다 43% 줄었다.
이 기간 하한가 종목 수는 총 0.4개(코스피 0.2, 코스닥 0.2)로 이전(4.1개)의 10분의 1수준으로 감소했다.
거래소 측은 개별종목의 주가급변 방지를 위해 도입된 정적 변동성완화장치(VI)와 지난해 도입된 동적 변동성완화장치가 가격급변을 완화하는데 도움이 됐다고 평가했다.
가격제한폭 확대 시행 이후 일평균 거래대금도 늘었다. 지난 한 달간 거래대금은 이전보다 18.0% 증가한 10조5000억원(코스피 6조1000억원, 코스닥 4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당초 변동성 확대로 개인투자자가 이탈할 거란 우려와 달리 개인투자자 거래비중도 57.4%(코스닥 87.8%)로 확대돼 이전보다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거래소 관계자는 "가격제한폭 확대 이후 과거 ±15 가격 수준에서 거래가 불가능했던 급등락 종목의 거래가 원활하게 형성되는 등 가격발견 기능이 대폭 제고됐다"며 "개인투자자의 거래비중도 늘어나 시장에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