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는 건강한 자연생태계 보전을 위한 생태계 교란 동‧식물 제거사업으로 토종식물의 생육 억제와 생태적 손실을 예방하고 외래생물에 대한 주민들의 관리 인식 변화의 기틀을 마련할 계획이다.
최근 강원도에 있는 저수지에서 피라니아나 레드파쿠 같은 열대어가 발견되는 등 수입 애완동물이 점차 늘어난 데다 마구잡이 방사까지 더해져 토종 생태계를 교란하는 사례가 점점 늘고 있는 실정이다.
충북도는 이에 대응하기 위해 생태계 교란어종으로 불리는 큰입배스, 블루길, 붉은 귀 거북이, 황소개구리 등과 교란식물인 단풍잎돼지풀, 가시박풀 등이 각 시‧군 지역에 널리 서식·분포되어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지난 2012년부터 생태계 교란 동‧식물 퇴치사업을 시작했다.
충북도는 올해도 생태계 교란 동·식물 퇴치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생태계 교란 퇴치사업 예산 2억1300만원을 확보하여 11개 시·군에 2억원, 자연보호중앙연맹충청북도협의회 380만원, 야생생물관리협회 900만원을 지원했다.
충북도는 8일 생태계 교란 어종 퇴치사업을 진천군 이월면 신계저수지 일원에서 민간단체 주관으로 150여명이 참여해 전개하고, 수거된 어종은 음식물처리업체에 위탁처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오는 17일에는 도, 시·군 및 민간단체 회원 등 200여명이 참여하여 음성군 원남면 하당천 일원에서 생태계 교란 식물 퇴치사업을 펼친다.
충북도 관계자는 “도내 고유의 생물다양성 및 생물자원 보호는 물론 건강한 자연생태계를 잘 보전하여 도민 모두가 자연과 함께하는 행복한 충북을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생태계교란 동식물 퇴치사업을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면서 “도민께서는 평소 애완용으로 기르던 번식성이 강한 외래 동식물이 아무 곳에나 버려져 토종 동식물을 위협하고 있음을 인식하고 관리에 유의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