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배상희 기자 = 네덜란드 헤이그 유엔 국제해양법재판소(ITLOS)가 남중국해를 둘러싼 중국과 필리핀간 분쟁을 중재하기 위한 절차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당기관지 인민일보 자매지인 환구시보(環球時報)는 국제해양법재판소가 7∼13일 첫 공청회를 열고 해당 법원이 남중국해 분쟁에 개입할 권한이 있는지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7일 보도했다.
중국 외교부는 지난해 초 발표한 성명에서 필리핀의 이번 소송을 '국제법률 수단을 남용한 정치적 도발 행위'로 규정하고 "중국은 이를 받아들일 수 없고, (국제 중재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우스춘(吳士存) 중국남해연구소 소장은 환구시보와의 인터뷰에서 "필리핀의 이번 남해(남중국해) 중재 소송은 미국이 부추긴 정치적 음모"라며 "중국은 이를 거들떠도 안 볼 것이고 효력도 인정치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