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성준 기자 = 음주·무면허 운전을 한 뒤 여자친구에게 혐의를 떠넘긴 배우 겸 가수 김은오(34)씨가 구속기소됐다.
서울중앙지검 형사8부(이완식 부장검사)는 무면허 음주운전을 한 뒤 음주측정을 거부하고 여자친구가 운전했다며 거짓 진술까지 시킨 혐의(도로교통법 위반·범인도피교사)로 배우 겸 가수 김은오 씨를 구속기소했다고 6일 밝혔다.
운전 중 신호위반을 한 김은오씨는 경찰관이 뒤따라오자 무면허운전과 음주운전을 숨기려 조수석에 탄 여자친구 이모씨와 자리를 바꿔 앉고 경찰관에게 이씨가 운전했다고 허위로 진술하게 했다.
경찰관은 김은오씨의 안색과 술 냄새, 부자연스러운 보행자세 등을 수상하게 여겨 3차례 음주측정을 요구했으나, 김은오씨는 이를 거부하기도 했다.
더불어 김은오씨는 경찰서에 가서도 이씨에게 자신이 운전했다는 취지의 진술서를 작성하게 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김은오씨는 다수 지상파 방송 드라마에 출연한 경력이 있으며 지난해에는 솔로 앨범을 내는 등 연기와 가수 활동을 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