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무서운 신인’ 성낙송(25)이 역시 가장 빨랐다.
지난주 3일 광명스피돔에서 열린 21기 신인왕전에서 성낙송이 폭발적인 페달링으로 경쟁자들을 따돌리고 우승하며 신인왕에 올랐다. 훈련원 수석졸업생 배정현(27)이 준우승을 차지했고 강진원(26)이 그 뒤를 이었다.
21기 16명의 신인선수 가운데 상위 랭킹 7명이 출전한 이번 대회는 당초 성낙송과 배정현, 황인혁의 3파전이 예상됐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배정현과 황인혁은 그의 적수가 되지 못했다. 황인혁은 6위에 그쳤다.
성낙송은 이번 승리로 벨로드롬의 신인 유망주로 떠올랐다. 팬들도 그의 승리를 예견한 듯 1-2배의 안정적 배당이 형성됐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은 성락송에게 꽃다발과 470만원의 우승상금을 수여했다.
성낙송은 “정말 다시 오지 않을 기회인데 우승하게 되어 기쁘다. 앞으로 좀 더 좋은 모습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하반기 열심히 해서 내년 특선급에 올라가는 게 목표“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우수급 예선전으로 치러졌던 신인왕전에서 우승하고 토요 준결승을 거쳐 일요 결승에 진출한 성낙송은 강력한 우승후보였던 이강토(26·20기)를 제치고 챔피언을 차지하며 팬들에게 다시 한 번 ‘대어’급 플레이어임을 증명해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