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수익률 30%' 헬스케어펀드, 하반기에도 승승장구 할까

2015-07-05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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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부원 기자 = 헬스케어펀드의 상승세가 거침없다. 올 상반기에만 30%에 달하는 수익률을 올렸고, 장기 수익률은 무려 100%에 달한다. 전문가들은 올 하반기는 물론이고 수년간 장기적으로도 헬스케어펀드의 강세가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5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헬스케어펀드는 지난달 30일 기준으로 연초 이후 30.68%의 수익률을 올렸다. 41개 펀드 테마 중 가장 높은 수익률이다. 뒤를 이은 해외주식 ETF의 수익률 17.09%에 비해 두 배 가까이 높은 수준이다.

헬스케어펀드는 최근 1년 수익률도 48.34%로 월등히 높다. 2년 71.48%, 3년 87.95%, 5년 106.68%로 장기간 꾸준히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는 점이 더욱 눈에 띤다.

연초 이후 국내주식형펀드가 8.48%, 해외주식형펀드가 11.78%의 수익률을 기록한 것과 비교해도 올 상반기 헬스케어펀드의 강세가 두드려졌음을 알 수 있다.

헬스케어펀드 상품별로는 '미래에셋TIGER헬스케어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이 연초 이후 104.34%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삼성KODEX합성-미국 바이오테크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파생형)'과 '미래에셋TIGER나스닥바이오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은 각각 35.96%와 23.07%의 수익률을 올렸다.

김현태 대우증권 연구원은 "국내 회사들이 자체 개발한 의약품들이 선진국 시장에서 상업화되고 있으며, 삼성도 헬스케어 산업에 진출하면서 헬스케어 분야의 성장 가능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비과세 혜택이 있는 '해외주식 투자전용 펀드' 도입이 헬스케어펀드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도 있다. 

김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기간이 10년으로 길다는 점을 감안할 때 장기적 성장 스토리가 있는 펀드에 투자할 필요가 있다"며 "고령화와 기술발달로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가는 헬스케어업종이 장기 투자에 적합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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