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광연 기자 =티켓몬스터(대표 신현성)가 운영하는 국내대표 소셜커머스 티몬(www.tmon.co.kr)이 올해 상반기 중국가전 브랜드의 매출 분석결과 전년 동기대비 약 2.7배 가량 증가했다고 2일 밝혔다.
중국가전 브랜드의 매출 성장은 ‘샤오미’ 열풍의 영향이 크다. 지난해 상반기 티몬의 휴대폰/액세서리 탭에서 샤오미가 차지하는 비중은 1%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25%를 넘어서며 국내 불고 있는 ‘샤오미 열풍’을 증명했다.
티몬은 샤오미가 인기를 끌 수 있었던 이유로 가격과 성능 그리고 입소문을 꼽았다. 저렴한 가격에 우수한 품질을 갖췄다는 평가가 입소문을 통해 빠르게 확산되며 보조배터리 부문 1위로 올라섰고 이를 통해 얻은 신뢰가 다른 주변기기까지 확장되면서 관련 매출도 커진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샤오미 제품은 초반에는 보조배터리에 한정돼 있었으나 최근에는 이어폰, 웨어러블밴드, 공기청정기까지 8종 이상으로 늘어났다.
이런 샤오미발 중국가전 브랜드 열풍으로 티몬 내 판매하는 중국 브랜드 가전 상품 딜의 숫자는 전년대비 2.5배 증가했을 뿐 아니라 매출은 2.7배 가량 증가했다.
특히 스포츠/레저 촬영기기나 영상기기에서 중국 제품들은 품질 대비 가격 경쟁력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데 해당 상품들의 지난해 상반기 대비 평균매출 신장률은 135%에 달한다.
JCAM사에서 나온 SJ4000HD 액션캠코더는 넓은 화각에 높은 해상도를 자랑할 뿐 아니라 가격 또한 9만8000원으로 경쟁사 제품대비 50%이상 저렴하다. 또 UNIC사의 미니빔 프로젝터 UC30은 640*480으로 비교적 높은 해상도와 150루멘의 밝기를 자랑하며 보조배터리로도 사용할 수 있어 캠핑이나 사무실, 강당 등에서도 인기다.
이 외에도 삼각대, 드론 등 다양한 제품들이 네티즌들 사이에서 샤오미를 잇는 ‘대륙의 실수’로 화자되고 있다.
이전에도 ‘레노버’, ‘하이얼’, ‘미디어’ 등 중국 IT/가전제품 브랜드들이 노트북과 주방가전 같은 생활주변기기를 중심으로 티몬 내 저가 가전 시장 매출을 견인해 왔었지만, 전반적인 소비자의 평가는 가격적인 매력에 비해 성능과 디자인에서의 만족이 높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에는 가격 경쟁력과 우수한 품질을 모두 갖춘 제품들이 기존 ‘중국산’의 편견을 깨며 높은 판매고를 올리고 있다.
김선민 티켓몬스터 프러덕트1 본부장은 “가격경쟁력에 품질까지 더한 중국산 가전제품들이 샤오미를 시작으로 계속해서 등장하며 생활 주변기기에서 IT기기까지 확대되고 있다”며 “티몬은 소비자들의 합리적인 소비를 위해 다양한 상품들을 판매하는 한편 철저한 품질 검증을 통해 고객 만족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