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는 지난 1일부터 내달 30일까지 두 달 동안 서초구 코트라 사옥 1층에서 ‘믹스매치 전시회’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국내 중소중견기업과 예술의 ‘믹스’와 제품과 작품의 ‘매치’에 착안해 창조경제를 실현한다는 의미로 기획됐다.
전시에는 코트라가 선정한 수출유망기업 10개사와 유명 예술작가 22명이 참가했으며, 모자, 금고, 로봇청소기 등 생활용품을 활용한 총 50여 개의 작품이 선보인다.
전시에 참가한 유진로봇은 4년 연속 세계일류상품으로 선정된 아이클레보 로봇청소기 시리즈에 예술을 접목해, 기존 수출국인 미국, 중국, 일본, 유럽에 이어 중동을 겨냥할 계획이다. 콜라보에는 색띠를 사용한 감각적인 추상화로 유명한 하태임 작가와 일러스트레이터이자 픽토그래피스트인 함영훈 작가가 참여했다.
또한 장애인 직업재활시설에서 출발해 사회적 기업의 대표 성공모델로 자리잡은 동천모자는 찰스장, 한창우 작가와의 협업으로 자체 브랜드를 론칭할 예정이다. 찰스장 작가는 자신의 트레이드마크인 해피하트를 사용한 별자리 디자인을, 삼각형으로 자신만의 주제를 표현하는 것으로 유명한 한창우 작가는 12간지를 활용한 디자인을 모자에 담아냈다. 이 제품들 역시 GS홈쇼핑의 기부(도네이션) 방송을 통해 판매될 예정이다.
이밖에도 제이월드 인터내셔널은 신선한 기법으로 주목받고 있는 동양화가 이김천 작가와의 콜라보로 여행용 가방을 선보였다. 이번에 탄생한 가방도 실제로 인터넷 쇼핑몰을 통해 구입이 가능한 상용화 제품으로 생산된다.
한젬마 코트라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는 “대부분의 아트 콜라보레이션은 대기업의 홍보마케팅 수단에 머물고 있는 반면, 코트라 오픈갤러리의 아트 콜라보레이션은 국내 중소중견기업들의 수출판로 확대에 적극적으로 활용된다는 점에서 차별화 된다”고 밝혔다.
코트라는 2012년도부터 기업과 예술의 만남을 통해 우리 제품의 수출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사옥 로비를 개방해 소통형 문화공간인 오픈갤러리를 운영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