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 주지사는 6월 30일(현지시간) 지지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나는 미국인을 위해 싸울 준비가 돼 있다"면서 공화당 후보로 대선에 출마하겠다는 뜻을 처음으로 내비쳤다. 이에 따라 크리스티 주지사는 공화당 소속으로 미국 대통령선거에 도전장을 던진 14번째 인물이 됐다.
크리스티는 캠페인 슬로건으로 '있는 그대로 말하겠다(Telling It Like It Is)'를 선택했다. 평소 직설적이고 거침없는 화법으로 유명한 크리스티의 성격을 그대로 반영한다.
때때로 회의나 주민과의 대화 시간에도 이런 화법을 사용해서 독설가 또는 있는 그대로 말하는 주지사라고 불리기도 한다.
앞서 2002년부터 2008년까지 뉴저지 주 연방검사를 지내고 2010년에 주지사가 된 크리스티는 2011년에는 공화당의 유력한 대권 후보로 부상했다.
하지만 그는 '조지 워싱턴 브리지 게이트' 즉 그의 정치 라이벌에 타격을 주기 위해 뉴욕시로 가는 다리 일부 차선을 막아 교통체증을 유발했다는 스캔들에 연루되면서 인기를 잃어 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