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발전은 오는 30일 고흥군과 '대한민국 최초 에너지 자립군(郡) 달성을 위한 바이오매스 발전소 건설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29일 밝혔다.
고흥군이 추진하는 이번 사업은 고흥군의 소요전력을 태양광, 풍력, 바이오매스 등 신재생에너지로 100% 충당하는 에너지 신사업이다.
고흥군의 연간 소비전력은 지난해 기준 427GWh다. 현재 가동 중인 거금도 태양광발전소(25㎿)에 신규 건설 중인 태양광·풍력발전소와 이번에 추진하는 목질계 바이오매스 발전소가 추가되면 연간 477GWh의 전력을 신재생에너지만으로 충당할 수 있게 된다.
동서발전 관계자는 "이번 고흥군 바이오매스 발전소 건설 업무협약을 통해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한 분산형 전원 개발과 에너지 자립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결합한 에너지 신사업 모델을 제시했다"며 "지역 내 발전소 유치 기피로 대규모 전원개발 사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 상황에서,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지자체의 에너지자립은 지역갈등을 해소할 수 있는 대안적 모델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