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세브란스병원 안성형 의료진(윤진숙 교수 외 10명)이 그 주인공이다. 이들은 지난 2008년부터 8년 동안 매년 1회씩 방문, 여러 가지 환경적인 제약으로 인해 진료를 받을 기회가 부족한 맹학교 학생들을 위해 안과 진료를 해오고 있다.
하루 동안 학생들의 눈을 진료할 뿐 아니라 희망의 말을 들려주며, 어렵고 힘든 학생들의 마음까지 어루만져 준다.
특히, 올해 방문 진료 때는 세브란스안과병원 백승운 의안실장이 학생 5명에게 의안(義眼)을 기부했다. 이들은 눈의 외상, 종양 혹은 질환의 후유증으로 인해 어쩔 수 없이 눈을 제거해야만 하는 학생들이다.
시각장애인이 의안을 착용하면 외형적으로 일반인과 구분할 수 없게 되어 일상생활이나 사회생활을 아무런 불편 없이 할 수 있다. 따라서 학생들에게 큰 위안과 삶의 의욕을 북돋워줄 수 있어 시각장애학생들에게 매우 필요한 일 중 하나이다.
청주맹학교 구문회 교장은 “연세대학교 세브란스 안과병원의 아름다운 선행은 시각장애 학생들이 보다 나은 미래를 개척할 수 있도록 새로운 희망을 심어주었고 함께 걸어갈 수 있는 동반자가 되어주었다”며 감사의 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