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경기도는 K-디자인빌리지 사업지로 포천시 소흘읍 고모리 죽엽산 일대(99만㎡)를 선정했다. 해당 사업이 아시아 패션디자인문화 중심지, 젊은 디자이너들의 놀이터를 표방한 만큼 포천시의 미래산업 전망에도 청신호가 켜진 셈이다. 본격적인 공사는 2017년 하반기부터다.
사업 유치 성공배경으로 포천시의 사통팔달 도로정책을 들 수 있다.
2017년 6월, 포천-구리 민자고속도로 공사가 완료되면 강남에서 K-디자인빌리지까지 30분 이내로 접근이 가능해진다.
시는 디자인빌리지 진·출입이 빨라지도록 해당 노선을 유연하게 변경하고 고모IC 설치를 국토부에 건의할 계획이다.
또한 43번 국도 정체 해소를 위해 확·포장 중인 국도 43호선 의정부~소흘(축석~부인터사거리, 7.86km) 구간은 13.6%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김한섭 부시장은 지난 5일 송석준 서울지방국토관리청장을 만나 43번 국도 확·포장 조기 완공 필요성을 강조하는 등 철도가 없는 상황에서 연 7백만 관광객의 원활한 방문과 지역산업발전을 책임지기 위한 ‘사통팔달 교통망 구성’에 사활을 걸고 있다. 아울러 포천-구리 민자고속도로 노선과 관련, 최대 난관이었던 송우리 탄약고는 무봉리에 통합·이전 사업을 실시 중이며 고속도로 완공시점인 2017년 6월까지 완료된다. 기존 송우리 탄약고 부지는 2018년 말까지 주택난 해소를 위한 택지분양을 진행할 예정이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각종 아이디어 공모사업 추진과 관내 산업단지 조성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특히 지난 15일 경기도에서 주최한 경기북·동부 경제특화발전사업에 제안한 ‘포천 홍수터 가람누리조성사업’이 17개 시·군들 중 우수 사업으로 선정돼 도비 33억원을 지원받는 쾌거를 이뤘다.
홍수터 사업은 한탄강댐 건설로 발생되는 홍수터 부지를 관광자원으로 활용해 주상절리 협곡을 감상할 수 있는 별빛전망대 등 미래의 포천시를 대표하는 체류형 관광단지로 조성될 예정이며 댐 건설로 삶의 터전을 잃은 수몰 이주민들의 새로운 자립기반 마련에도 힘쓸 계획이다.
또한 포천시가 도내 섬유(33.6%)·가구목재(31.2%) 생산의 1/3 이상의 담당하고 있는 만큼 산업단지 조성사업도 공들여 진행되고 있다.
특히 장자산업단지의 경우 시의 전폭적인 지원하에 최근 공사 중인 2공구의 분양이 완료됐다. 장자산업단지 출자타당성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본격 가동시 투자효과 1665억원, 고용유발 990명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영평사격장 도비탄 관련, 지난 달13일 시청 내에 ‘군사격장 피해대책 지원센터’를 개소한 시는 7월까지 범시민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관련 조례 제정, 피해현황 조사, 피해지역 지원사업 발굴 및 타 시군 유사사례 벤치마킹을 실시해 실질적인 결과 도출을 위해 앞장설 계획이다.
현재 시는 관내 메르스 확산방지를 위한 비상근무체계가동과 가뭄피해 사전 대응, 내년 포천시에서 개최될 제62회 경기도체전 준비에 여념이 없다.
메르스 확산방지를 위한 24시간 비상근무체계가 가동 중이며 가뭄해결을 위해 관정 개발비 등 예비비 총 10억여원이 투입됐다.
내년 포천시가 개최하는 제62회 경기도체전의 차질없는 준비를 위해 시는 관련 부서를 소집, 월 1회 ‘경기도체전 추진기획단 보고회’를 개최하고 있다.
회의에 따르면 종합운동장 보조구장, 축구공원 건립 및 궁국장 증설 등 체육시설 확충을 올해 마무리하고 문화예술체육이 어우러지는 체전 컨텐츠 개발을 위한 문화예술단체간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한편 포천시는 지난 22일 시정회의실에서 당정협의회를 개최, 김영우 의원 등 새누리당 관계자 30여명과 포천시의 주요 현안 11가지와 내년 국비 및 현안 대책을 집중 논의했다.
김한섭 부시장은 회의를 통해 “2016년 경기도체전 개최에 이은 2017년 포천-구리 민자고속도로 개통, K-디자인빌리지 조성 개시 등 포천시 발전의 계기가 많다” 며 “중앙정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시의 공격적인 마케팅을 더해 16만 시민의 염원들을 이뤄나가는 한 해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