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배상희 기자 = 지난달 19년간의 선수생활을 끝내고 은퇴한 중국 육상스타 류샹(劉翔·32)이 이번에는 9개월간의 결혼생활에 종지부를 찍었다.
류샹은 25일 오후 자신의 '웨이보'(微博·중국판 트위터)를 통해 "오늘 결혼 생활을 끝낸다. 지금부터 각자 더 나은 삶을 살기를 희망하며 서로 축복했다"는 말을 전하며 영화배우 출신의 부인 거톈(葛天·26)과의 이혼사실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이와 관련해 류샹은 "거톈과는 지난해 5월부터 교제하다 9월에 결혼을 했으나 성격이 맞지 않았다"고 이혼 사유를 간략하게 설명했다. 앞서 두 사람은 결혼 후에도 공식석상에 모습을 잘 드러내지 않아 불화설과 이혼설에 시달려 왔다.
류샹은 지난 2004년 아테네올림픽 우승과 함께 국민적 스포츠 스타로 떠올랐다. 이후 승승장구하던 류샹은 지난 2012년 8월 런던올림픽 육상 남자 110m 허들 예선에서 부상을 당한 뒤 내리막을 걸어왔고, 지난달 눈물의 은퇴식을 갖고 19년 간의 선수생활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