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정' 차승원 "생각했던 광해의 모습 온전히 그려냈다"

2015-06-25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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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차승원이 7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신사옥에서 열린 MBC 새 월화드라마 '화정'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유대길 기자 dbeorlf123@]

아주경제 신원선 기자 = '화정' 차승원이 광해를 연기하면서 느낀 점과 퇴장을 앞둔 소감을 전했다.

25일 MBC 월화드라마 '화정'의 용인 세트장에서는 주연 배우 차승원, 이연희, 김재원이 자리한 가운데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차승원은 '화정'에서 우아하면서도 냉혹한 카리스마를 뽐내는 광해를 연기하고 있다. 그는 "'화정' 촬영에 들어가기 전 광해에 대해 공부를 많이 했다. 기존에 내가 알았던 광해, 그리고 몰랐던 광해 등을 잘 조합해서 연기에 몰입하려고 노력했다. 내가 생각했던 캐릭터가 온전히 그려진 것 같아서 캐릭터에 대한 아쉬움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그가 가지고 있는 고립된 외로움, 그리고 영창대군을 죽음으로 내몰았다는 죄의식과 슬픔. 이런 부분과 국정 운영에 있어서 밀고나가는 카리스마 등 복잡미묘한 감정을 연기하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고 덧붙였다. 

광해의 퇴장까지 6회 분을 앞둔 상황. 차승원은 "내가 퇴장 후 인조(김재원)와 정명(이연희)이 잘해서 시청률이 좀 더 상승했으면 좋겠다"며 "그리고 사실 광해나 선조, 인조 이들은 역사 속 실존 인물이기 때문에 재미있게 그려지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 때문에 그를 둘러싼 주변 인물의 흥미로운 이야기가 그려졌으면 좋겠다"고 퇴장을 앞둔 소감을 전했다. 

한편 '화정'은 고귀한 신분인 공주로 태어났으나 권력 투쟁 속에서 죽은 사람으로 위장한 채 살아간 정명공주의 삶을 다룬 드라마로 매주 월,화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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