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시대'연 육군 39사단

2015-06-24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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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의 향토사단인 39사단이 24일 60년에 걸친 창원시 주둔을 끝내고 함안군 군북면에 새 사령부를 건립해 이전했다. [사진= 육군 제공]

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 경남 향토부대 육군 39사단이 24일 오후 함안군 군북면 소포리 새 사령부에서 부대이전·사단창설 기념식을 개최를 시작으로 '함안시대' 열었다

새 사령부는 이전 창원주둔지보다 4배가량 넓다.

사령부 본관, 장병 생활관, 훈련장, 군인 아파트, 체력단련시설(9홀 골프장), 종교시설 등 건물·시설 220여채가 506만㎡에 들어섰다.

창원시 의창구 소답동에 있던 39사단 사령부가 함안군으로 부대를 옮기는데는 20년이 넘게 걸렸다.

39사단은 경남의 중심에 있고 KTX·남해고속도로 등이 통과하는 등 지리적 요건이 뛰어난 함안군을 새 이전지로 낙점했다.

도심팽창으로 택지개발 부지 등이 부족해지자 창원시의회가 1991년 부대이전을 요구한 지 24년만이다.

이후 2008년 39사단과 창원시가 부대이전 합의각서를 체결하고 2012년 새 사령부 시설공사를 착공하면서 대장정이 시작됐다.

부대 측은 사단급 향토부대 이전은 1994년 50사단(대구 달서구→대구 북구), 2014년 35사단(전북 전주→임실군) 이전에 이어 세번째라고 설명했다.

올해 창설 60주년을 맞는 39사단은 1955년 6월 20일 경기도 포천에서 창설된 이후 같은 해 7월 경남으로 옮겨 60년째 향토방위의 중추역할을 해왔다.

사령부가 떠난 창원부지는 내년부터 아파트 6100가구가 입주하는 대규모 주거단지로 개발된다.

사업시행자인 창원시가 함안군에 새 사령부 시설을 만들어 기부하면 39사단은 기존 창원시내 사령부 부지와 부대내 건물을 창원시에 넘기는 '기부 대 양여' 방식으로 사업을 진행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이순진 2작전사령관과 홍준표 경남지사, 차정섭 함안군수, 역대 사단장, 지역주민 등 1000여명이 참석해 부대이전을 축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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