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박지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24일 문재인 대표의 ‘최재성 사무총장’ 인선 강행과 관련해 “지난 전당대회에서 문 대표가 ‘친노(친노무현)’에 불이익을 주겠다고 했는데, 이번 인사는 특정 계파가 독점하고 편한 사람과만 함께 가겠다는 신호탄”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박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을 통해 “김상곤 혁신위원장께서도 ‘혁신 인사’와 ‘계파 청산’을 요구했는데, 이러한 요구에도 정면으로 위배된다고 믿는다”고 힐난했다.
이어 “문 대표는 그분은 선거구가 견고하기에 총선 지휘에 적합하겠다고 긍정적 답변을 했으나, 며칠 후 문 대표는 그분이 불편하다는 이유로 거부했다”며 “당 대표로서, 대선 후보로서 130명 의원을 포용하기 위해서라도 불편하더라도 포용과 통합의 인사가 필요하다고 수차례 말씀드렸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많은 의원들과 당원들은 통합, 단결, 그리고 분당의 빌미를 주지 않는 인사가 되기를 바랐지만, 참으로 큰 실망을 안겨줬다”며 “(조만간) 저의 소회를 밝히며 향후 여러 동지들과 의견을 교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