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제1야당의 2016년 총선 공천권을 진두지휘할 새정치민주연합 사무총장 인선 발표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범 친노(친노무현)계로 분류되는 ‘최재성 카드’를 놓고 장고에 들어간 문재인 대표가 23일 사무총장 인선에 대해 최종 결심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새정치연합은 이날 오후 6시 35분 국회에서 당직 인선을 발표한다.
하지만 비노(비노무현)계인 이종걸 원내대표가 여전히 ‘최재성 카드’에 반대, 제1야당의 아킬레스건인 계파 패권주의 논란이 극에 달할 전망이다.
문 대표가 사무총장 인선에 대한 표결 절차에 착수하려고 들자, 이 원내대표가 이에 반대하면서 ‘플랜 B’로 우윤근 전 원내대표와 김동철·노영민 의원 등을 추천했다. 우 전 원내대표는 범 친노, 김 의원은 손학규계, 노 의원은 친노계 인사로 각각 분류된다.
이에 문 대표는 ‘최재성 카드’를 역제안하면서 ‘플랜 B’ 인사의 동의를 구하지 못한다면, ‘플랜 A’를 강행하겠다는 뜻을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당 최고위원들이 문 대표에게 ‘조건부 위임’을 했다는 것이다.
문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어쨌든 인사를 하루 미룬 것이니까, 오늘 중으로 발표하기 위해 마지막 노력을 하고 있다”며 “오늘 중으로 발표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새정치연합 전략홍보본부장에는 안규백, 비서실장에는 박광온 의원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