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이재용 대국민 사과 "메르스 책임 통감…백신 치료제 개발 적극 지원"

2015-06-24 00:00
  • 글자크기 설정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이재용 삼성생명공익재단 이사장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에 대한 대국민 사과를 했다.

23일 삼성 서초사옥 다목적홀에서 이재용 이사장은 "삼성서울병원이 메르스 감염과 확산을 막지 못해 국민 여러분께 너무 큰 고통과 걱정을 끼쳐 드렸다"며 고개 숙여 죄송함을 전했다. 
이어 메르스 사망자와 환자를 향해 "끝까지 책임지고 치료해드리겠다. 메르스 사태가 해결되도록 모든 힘을 다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재용 대국민 사과문 전문> 

사과드립니다

저희 삼성서울병원이
메르스 감염과 확산을 막지 못해
국민 여러분께 너무 큰 고통과 걱정을 끼쳐 드렸습니다.
머리 숙여 사죄합니다.

특히 메르스로 인해 유명을 달리하신 분들과 유족분들
아직 치료 중이신 환자분들
예기치 않은 격리조치로 불편을 겪으신 분들께 죄송합니다.
저의 아버님께서도 1년 넘게 병원에 누워 계십니다.
환자 분들과 가족 분들께서 겪으신 불안과 고통을 조금이나마
이해하고 있습니다.

환자 분들은 저희가 끝까지 책임지고
치료해 드리겠습니다.
관계 당국과도 긴밀히 협조해
메르스 사태가 이른 시일 안에 완전히 해결되도록
모든 힘을 다 하겠습니다.

저희는 국민 여러분의 기대와 신뢰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제 자신 참담한 심정입니다. 책임을 통감합니다.

사태가 수습되는 대로 병원을 대대적으로 혁신하겠습니다.
어떻게 이런 일이 발생했는지 철저히 조사하고
재발방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이번 일을 계기로
응급실을 포함한 진료환경을 개선하고
부족했던 음압 병실도 충분히 갖춰서
환자 분들께서 안심하고 치료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습니다.

저희는 앞으로
이런 감염 질환에 대처하기 위해
예방 활동과 함께
백신과 치료제 개발을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말씀 드리기 송구스럽지만
의료진은 벌써 한 달 이상 밤낮 없이
치료와 간호에 헌신하고 있습니다.
이 분들에게 격려와 성원을 부탁 드립니다.

메르스로 큰 고통을 겪고 계신 환자 분들의
조속한 쾌유를 기원하면서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과 드립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