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경북도는 23일 오전 11시 경산시청에서 김관용 도지사와 최영조 경산시장, 한국산업단지공단 강남훈 이사장, 윤성규 도의회 건설소방위원장, 입주희망기업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경산4일반산업단지 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 체결로 경산4일반산업단지 개발 사업은 사업시행자가 경산시에서 한국산업단지공단으로 바뀌고, 도와 경산시는 행정적 지원과 기반시설 등을 지원하는 체제로 전환된다.
이번 협약에 따라 도는 사업시행자 변경 등 산업단지 조성에 필요한 행정지원을 하게 되며, 경산시는 진입도로·공업용수 등 주요 기반시설의 설치비용 보조금 등을 지원한다.
한국산업단지공단은 도의 사업시행자 변경 승인을 받는 대로 하반기에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해 오는 2016년 분양을 목표로 경산시 진량읍 신제리·다문리 일원에 4180억원을 투자, 2.5㎢ 규모의 산업단지를 조성한다.
여기에 신소재·정밀기기·메카트로닉스 등 첨단업종을 중심으로 기업을 유치하고, 산업단지 복합개발을 통해 35만㎡의 공원·녹지, 공동주택 등 쾌적한 정주환경을 마련해 청년인재들이 원하는 산업단지로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경산4단지가 조성되면 경산IC 등의 접근성과 대구시와의 인접성 외에 기존의 경산1~3산업단지, 인근 압량면에 추진 중인 경산도시첨단산업단지와 연계한 시너지 효과도 높을 것으로 보여 벌써부터 기업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이번 한국산업단지공단의 사업시행자 참여는 그간 김관용 도지사와 지역국회의원인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 최영조 경산시장 등의 지속적인 요청과 노력으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산업단지공단도 이에 화답해 2013년 3월 기획재정부에 예비타탕성 조사신청을 한 데 이어 한국개발연구원(KDI)에 용역을 의뢰해 경제성 및 정책적 타당성이 있다는 결론을 얻었다.
특히, 한국산업단지공단이 직접 산업단지 개발에 참여하는 것은 2014년 1월 대구로 본부를 이전한 이후 처음 있는 사례로, 공공기관 지방 이전 취지에 부합하는 모범적 협력 사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김관용 도지사는 “경산4산단을 첨단산업과 청년인재들이 모여드는 산업단지로 조성할 수 있도록 지혜와 힘을 모아가자”며 “이번 협약은 지방 이전 공기업과 지자체 간 상생 발전의 좋은 사례로 앞으로도 한국산업단지공단이 지역산업 발전을 위해 큰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