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성준 기자 = 보건복지부는 양씨를 비롯한 5명을 의사자로 인정하고 세월호 구조활동 중 부상한 김동수씨 등 4명을 의상자로 인정했다고 18일 밝혔다.
양씨는 지난해 4월 16일 세월호가 진도군 해상에서 침몰했을 당시 직원과 식당 조리원을 밖으로 내보내기 위해 구조를 돕고 학생 등 승객의 안전을 챙겼으나 자신은 결국 세월호에서 숨을 거뒀다.
2014년 12월 31일 창원시 의창구 소계로 소류지에 빠진 여자 중학생을 구조하고 사망한 윤철민 학생, 2015년 4월 17일 경남 진주시 남해고속도로에서 멈춰 있는 차량의 운전자를 돕다가 화물차에 치여 숨진 김정민씨도 의사자로 인정받았다.
의상자로 인정된 김씨는 세월호 사고 당시 자신의 몸에 소방호스를 감고 학생들의 구조에 적극 나섰다. 또 다른 세월호 승객인 윤길옥씨도 주의 승객이 다치지 않도록 온수통을 잡고 있다 화상을 입어 의상자로 인정됐다.
2014년 5월 16일 납치범을 추격하는 경찰을 도운 박종열씨, 2015년 2월 23일경 자신이 사는 아파트에서 동거녀의 아들을 칼로 찌는 남성을 목격하고 이를 제지하다가 다친 이경숙씨도 의상자로 인정됐다.
의사자의 유족은 의사자 증서와 함께 법률에서 정한 보상금, 의료급여, 교육보호, 취업보호 등의 예우를 받는다. 의상자에게는 의상자 증서와 함께 법률에서 정한 보상금이 지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