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증시·유가] 美 ‘기준금리 동결’에 뉴욕증시 상승…국제유가·유럽증시는 하락 마감

2015-06-18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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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한아람 기자 = [2016년 6월 18일 글로벌 증시·유가]

▲ [국제유가] 美기준금리 동결에도 ‘원유 재고량 증가’에 하락…금값도↓

국제유가[사진=아이클릭아트]


국제유가가 17일(현지시간) 소폭 하락했다. 미국의 휘발유 재고와 원유 재고량이 예상과 달리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유가가 떨어졌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5센트(0.08%) 낮은 배럴당 59.9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그러나 런던 ICE 선물시장의 8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14센트(0.22%) 높은 배럴당 63.84달러 선에서 거래됐다.
장 초반 상승하던 국제 유가는 미국 휘발유 재고와 WTI 인도지점인 오클라호마 주 쿠싱의 원유 비축량이 늘었다는 소식에 상승폭을 반납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주 기준 미국의 휘발유 재고가 46만 배럴 늘었다고 밝혔다. 또 미국의 원유 허브로 꼽히는 오클라호마 쿠싱 지역의 원유 비축량은 11만2000 배럴 늘어난 것으로 발표돼 4월 이후 처음으로 증가를 기록했다.
금값은 소폭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 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4.10달러(0.4%) 내린 온스당 1176.8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 [유럽증시] 최악으로 치닫는 ‘그리스 사태’에 일제히 하락 마감

유럽증시[사진= 아이클릭아트]


유럽 주요 증시가 17일(현지시간) 일제히 하락했다.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가 국제 채권단을 맹비난 하는 등 상황이 최악의 시나리오로 치달으면서 증시도 주저앉았다.
범 유럽 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전날보다 0.45% 하락한 383.74를, Stoxx 50지수는 0.73% 내린 3428.79를 기록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지수는 1.02% 떨어진 4790.62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지수도 0.60% 하락한 10,978.01에,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 역시 0.44% 떨어진 6,680.55에 각각 마감했다.
그리스 정부와 국제 채권단간의 갈등이 격화되면서 이날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국제 채권단이 요구한 연금 삭감에 합의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날에도 국제통화기금(IMF)를 향해 “현 상황에 대해 범죄에 가까운 책임이 있다”고 맹비난했다.
오는 18일 룩셈부르크에서 열리는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재무장관 회의에서 구제금융 협상을 타결하지 못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되면서 주가는 내려갔다. 그리스 아텍스종합은 3.15% 하락한 680.88에 거래됐다. 2012년 9월 이후 2년9개월 만에 최저 수준이다.


▲ [뉴욕증시] 옐런 “금리 인상, 서두르지 않겠다”…美기준금리 동결에 상승 마감

뉴욕증시[사진=아주경제DB]


뉴욕증시가 17일(현지시간) 상승 마감했다.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기준금리 인상을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고 밝혀 장내 안도감이 퍼졌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31.26포인트(0.17%) 오른 1만7935.74로 장를 나타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는 4.15포인트(0.20%) 상승한 2100.44에, 나스닥 종합지수는 9.33포인트(0.18%) 오른 5064.88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기존의 ‘연내 인상’ 기조는 유지하면서도 인상 시점보다는 속도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기준금리도 종전과 같은 0∼0.25%로 유지하기로 했다.
옐런 의장은 “분명히 대부분의 (FOMC 회의) 참가자들은 올해 금리를 올리는 것이 적절하다고 기대하고 있다”면서도 “금융 시장 참여자들은 첫 금리 인상에 주목하기 보다는 전체적인 금리 인상 경로를 봐야 한다”고 말했다.
시장은 또 연준이 올해 국내총생산(GDP) 예상 성장률을 낮춘 점도 주목했다. 연준이 올해 기존의 GDP를 2.3∼2.7%에서 1.8∼2.0%로 낮춘 반면, 2017년의 예상 성장률은 2.0∼2.4%에서 2.1∼2.5%로 올린 것은 그만큼 금리인상이 천천히 이뤄질 것이라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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