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메르스 '불똥'…대형행사 줄줄이 취소·연기

2015-06-18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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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지나 기자= 대기업들이 메르스의 여파로 대형 행사 진행에 차질을 빚고 있다.

통상 6월과 7월에 대기업들이 상반기 공개채용에 대한 막바지 작업에 돌입하는데, 메르스를 우려해 면접 및 신입직원 관련 행사 등을 잇달아 연기 및 취소하고 있다.

18일 재계에 따르면 LG전자는 대졸 공채 진행 중 최종 면접 일을 당초 20일 이전에서 이후로 연기했다.

LG전자 관계자는 "최종 면접일은 각 그룹별로 다른데 메르스 때문에 모두 20일 이후로 연기했다"면서 "5월과 6월 행사가 많지 않아 대형 행사 중 취소된 것은 최종면접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삼성그룹은 상반기 공채 합격자를 대상으로 진행될 교육에 투입되는 일부 삼성 직원에 대한 교육을 다음 주부터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교육은 통상적으로 2주일간 진행되는데 메르스의 영향으로 1주일로 단축됐다.

현재 삼성그룹은 지난 3월부터 상반기 공채 선발 과정을 진행하고 있으며 그룹별로 나눠 면접이 이뤄지고 있다.

삼성그룹 관계자는 "상반기 공채 선발 과정은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고, 메르스로 변경되는 일정은 없다"면서 "신입직원 선발 후 교육은 메르스 확산 추이를 본 후 구체적 일정이 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통상 삼성그룹은 신입직원 선발 후 그룹별로 나누어 3주 씩 신입직원 교육을 진행한다.

앞서 삼성그룹은 지난 4일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전북 무주 덕유산 리조트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신입직원 하계 수련대회를 연기했다.

삼성 계열사에 작년 입사한 신입사원 전원이 참석하는 이 행사는 6000~7000여 명의 직원들과 경영진들이 참석할 예정이었다.

롯데그룹 역시 12일 예정됐던 신입사원 환영회인 '뉴커머스데이'를 취소했다.

'뉴커머스데이'는 매년 상반기 공채 합격자를 대상으로 진행하는 행사로 지난 1일 선발된 롯데그룹 신입직원들이 참석할 예정이었다.

이밖에 현대자동차도 메르스가 확대될 것을 우려해 신입 직원 면접 일정을 늦추기로 했다.

당초 3일 기술직 채용 지원자들에게 인성검사 결과와 함께 면접 일정을 공지할 예정이었지만 메르스가 확산되는 사회적인 분위기를 고려해 면접 일정을 연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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