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폴리텍대학 북부캠퍼스, 고용복지+센터 등의 유치로 파주는 이미 금액으로 환산할 수 없는 가치와 경제적 효과를 얻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시가 공모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것은 중앙부처와 경기도의 업무계획을 검토하면서 시작됐다. 국가예산 긴축 편성 방침에 따라 지방자치단체마다 매년 국가 예산 확보에 비상이 걸린 데다, 경기도가 시군별로 공모를 통해 지역 현안에 대해 예산을 집중 지원하겠다는 계획을 미리 읽어낸 결과라는 분석이다.
파주시 공모사업은 대형 프로젝트부터 지역 소규모 현안 사업까지 다양하다.
지역발전·산업분야로 ▲감악산 힐링테마파크 조성 사업(도비67억), ▲평화도시 생활권 선도사업(파주 10억), ▲ 대성동마을 생활환경 개선 등 지역행복생활권 취약지역 사업(국도비 19.7억), ▲2015년 안전마을 만들기 사업(국도비 3.8억) 등 7건이 선정됐다.
또한 ▲율곡수목원 유아숲 체험원 공모사업(도비 7천), ▲DMZ 일원 훼손지 자생종복원 문화공간 조성사업(국비 3억), ▲심학산 둘레길 걷기여행길 정비사업(국비 5천) 등 4건이 있다.
지난 5월 27일, 경기도가 실시한 따복공동체(따뜻하고 복된 사람 중심의 열린 공동체) 주민제안 공모사업에 도내 시군 중 가장 많은 총 15건이 최종 선정된 바 있다.
한편, 경기도는 예전 시군에 균등하게 시책추진비 등을 나눠주던 것에서 벗어나 공정한 경쟁을 통해 창의적인 프로젝트에 돈을 몰아주기로 했다.
지난해 12월, 시는 경기도 ‘넥스트 경기 창조 오디션’을 통해 치열한 경쟁을 거쳐 ‘감악산 힐링테마파크 조성’ 사업이 혁신상으로 선정돼 67억원의 경기도 시책추진보전금을 확보, 사업에 탄력을 받게 됐다.
감악산 힐링테마파크 조성사업은 모두 100억원을 들여 감악산에 22.5㎞ 순환형 둘레길과 10만㎡ 규모의 힐링을 테마로 한 공원, 국민여가캠핑장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에 따라 시는 전체 사업비의 3분의 2를 확보, 사업을 예정대로 추진할 수 있게 됐다.
또 지난 15일, ‘경기북동부 경제특화발전사업’ 공모전에서 ‘파주장단콩 웰빙마루’ 조성사업으로 대상을 수상, 100억원의 시상금을 확보했다. 이 사업은 통일동산 내 방치된 4만 2천평 규모의 시유지를 활용해 장류 제조시설, 콩 관련 체험장, 음식점, 판매점, 국민장독대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으로 시는 농업으로서 파주 장단콩 육성뿐만 아니라 헤이리, 영어마을, 오두산통일전망대 등 주변 관광자원과 연계된 관광산업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공모는 도가 총 400억원의 예산을 지원할 계획으로 17개 시군 20개사업, 1천475억원이 공모 신청돼 3.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이재홍 파주시장은 “공모사업의 경우 중앙이나 도에서 정책적 파급효과를 높이기 위해 시행하는 목적이 크다 보니 시비부담이 없거나 적은 것이 가장 큰 매력”이라면서 “앞으로도 공모사업과 지역발전을 연계할 수 있는 아이디어 발굴과 도전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