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프링 없는 매트리스 인기

2015-06-16 15:14
  • 글자크기 설정

[사진제공=템퍼]


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스프링이 주류를 이루던 국내 매트리스 시장이 최근 폼·라텍스 등 스프링 없는 매트리스로 확장되고 있다. '질 높은 수면'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 기술이 발달하면서 매트리스 시장 자체가 다변화되고 있는 것이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전세계 매트리스 시장에서 스프링 없는 매트리스가 차지하는 비중은 30% 이상이다. 국내도 폼매트리스의 시장점유율은 현재 10% 정도며 해마다 커지고 있다.
이는 매트리스가 단순히 '잠을 자는 가구'라는 개념에서 벗어나 건강과 삶의 질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폼메트리스는 사용자의 체온과 무게에 반응해 개인의 몸에 꼭 맞는 자연스러운 형태를 만들어준다. 근육과 신경에 가해지는 압력을 최소화해 편안함을 유지시켜 준다.

대표 브랜드인 템퍼는 2011년 한국에 진출한 뒤 매년 두 자릿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템퍼는 1970년대 NASA에서 우주선 이착륙 시 발생하는 가속도와 압력으로부터 우주비행사를 보호하기 위해 개발된 첨단 소재를 매트리스에 접목했다. 밀도는 높지만 탄성이 낮아 아무리 강한 충격도 95% 이상 흡수해 내는 특성을 지니고 있다.

현대리바트도 폼매트리스 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지난 3월 내놓은 폼매트리스 브랜드 엔슬립 누베는 한국인의 수면 습관과 체형 등을 고려해 점탄성을 높인 '한국형 폼매트리스'다. 여기에 '폼매트리스는 비싸다'는 편견에서 벗어나 130만~190만원대의 제품을 출시 중이다.

반응도 좋다. 매달 평균 500개가 판매되고 있으며, 올해 6000개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사진제공=라 클라우드]


라텍스도 인기다. 라텍스 매트리스는 고무나무에서 추출한 천연고무원액을 바탕으로 만들어 자연향균력을 갖고 있다.

바디프랜드의 '라 클라우드' 매트리스는 전체를 통몰드로 설계해 국내 통몰드 라텍스 매트리스 중 가장 높은 두께를 자랑한다.

라 클라우드는 2013년 12월 출시된 이후 꾸준히 매출이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 180억원을 기록했으며, 올해는 300억원이 목표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20~30대 고객을 중심으로 폼·라텍스 매트리스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며 "숙면을 '건강의 일부'로 생각하는 소비자가 증가해 기능성 매트리스의 판매도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