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시장, 한국 가구・인테리어 제품 “좋아요”

2015-05-26 17:26
  • 글자크기 설정

'2015 가구ㆍ인테리어기업 수출컨소시엄 사업'에 참가한 기관 및 기업 관계자들이 카타르 도하 코리아 원 비즈니스 센터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넥스나인 제공]


아주경제 채명석 기자 = 국내 가구‧인테리어 관련 중소기업의 제품들이 중동 바이어들의 입맛을 사로잡으며 중동 수출길에 파란불이 켜질 전망이다.

중소기업중앙회(이하 기업중앙회)가 주최하고 대한가구산업협동조합연합회(이하 가구연합회)와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이하 중소기업센터)가 공동 주관한 ‘2015 가구인테리어기업수출컨소시엄 사업’이 지난 16일부터 22일까지 카타르 도하와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성공리에 개최되었다.
국내 가구·인테리어 업체의 중동 시장 진출을 위해 마련된 이번 수출컨소시엄 사업은 총 10개사가 참가해 1745만 달러의 상담 실적을 기록했으며, 향후 약 1099만 달러의 계약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수출컨소시엄 사업은 카타르와 아랍에미리트연합에서 각각 △바이어초청 수출상담회와 △찾아가는 바이어 방문 프리젠테이션으로 진행됐으며, 알 하립 그룹, 알파제르 그룹 등 현지 유력기업 구매 담당자 등 30여개사 바이어들과 미팅을 진행했다.

각 기업별 사전 방문 상담 및 맞춤형 컨설팅을 통한 적합 바이어를 선별, 접촉 및 현지 사전 방문 미팅을 3차례 이상 진행하는 등 참가업체의 제품 특성을 고려함으로써 만족도와 실적 제고를 이끌어냈다. 특히, 파견단 구성부터 현지 적합 업종을 선별해 해외 네트워크를 보유한 민간단체와 시장진출 기획 및 현장운영, 사후관리까지 모두 추진함으로써 참가업체의 높은 호응을 얻었다.
 

'2015 가구ㆍ인테리어기업 수출컨소시엄 사업'에 참가한 기관 및 기업 관계자들이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 셰이크 핫셔 막툼 궁전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넥스나인 제공]


국내 업체가 합심해 현지 시장 진출 가능성을 높이는 성과도 올렸다. 철제가구 및 인테리어소품을 제조하는 메카인더스트리(대표 심명순)와 침대 매트리스를 전문으로 생산하는 아모스(대표 서건석)는 카타르 정부 조달 프로젝트에 함께 참여키로 했다. 두 기업은 정부 조달 프로젝트를 통해 다수의 턴키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카타르 살람 엔터프라이즈에 공동으로 입찰계약을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계약 성사 시 향후 1095만 달러 상당의 수출성사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엘레가니(여성용 화장대)를 제조하는 레투스 코퍼레이션(대표 김회곤)은 두바이 H사로부터 디자인과 공간 활용이 우수하다고 인정받아 현지 상담 직후 36만달러 규모의 구매의향서(P·O)를 받았다.

수출컨소시엄 상담회는 컨소시엄의 단계별 지원 중 2단계 사업으로 진행되었으며, 8월에 진행되는 3단계 사업에서는 2015 한국국제가구대전(KOFURN) 기간 중 해외 수출상담회에서 만난 바이어를 국내로 초청한다. 참가업체의 실질 계약 성사를 위한 지속적인 사후지원의 일환으로써 참가업체의 공장 방문을 포함, 심도 깊은 상담 자리를 마련하여 수출성사율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박성택 중기중앙회장은 “해외 시장 진출은 내수 경기 침체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의 돌파구가 될 수 있다”며 “금번 수출컨소시엄 사업 참여를 통해 자본력과 시장성이 매우 큰 중동시장으로, 국내 가구·인테리어 기업 판로확대의 큰 발판이 마련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사업에 참가한 대신메라민산업(대표 김원환)의 김한준 전무이사는 “이번 사업을 통해 중동시장의 트랜드와 진출전략에 대해 경험할 수 있었다”며 “특히, 참가기업과 의사 결정권이 있는 그룹의 회장 및 구매 담당자와의 직접적인 미팅 주선은 한 기업의 제품을 소개하기 위해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을 계산할 수 없을 정도로 절약할 수 있었다. 이와 같은 형태의 지원사업이 지속적으로 진행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가구연합회와 중소기업센터는 국내 가구‧인테리어기업이 진출할 유망시장으로 중동을 선택했다. 카타르는 2022년 월드컵을 앞두고 대규모 개발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으며, 아랍에미리트연합 두바이의 경우 중동지역의 글로벌화를 이끈 중심지이자 2020년 세계 엑스포 개최지로 최종 선정되는 등 건축시장의 호황이 이어질 전망이다.

한편 수출컨소시엄 사업은 국비사업으로 중기중앙회가 총괄하고 있다. 중소기업센터는 가구연합회와 공동으로 국내 가구‧인테리어 기업의 유망시장 진출과 해외마케팅 지원을 위해 전략적으로 중동시장을 선정하고 해외마케팅 능력을 갖춘 현지 수행사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중소기업센터와 가구연합회는 “올해 처음으로 시작한 가구·인테리어 기업 수출컨소시엄 사업에 상당한 성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향후 현지 바이어와의 지속적인 연계체계를 구축해 수출 성과가 가시화되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수출컨소시엄 사업과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중소기업센터 특화산업팀(031-850-7126) 또는 가구 연합회 전시산업팀(02-221-8838)로 문의하면 안내 받을 수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