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중동호흡기질환(메르스) 환자가 치료를 받거나 경유한 83개 병원 중 확진자·격리자 수가 많은 13곳을 ‘집중관리병원’으로 관리한다고 16일 발표했다.
병원 내 감염이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다.
집중관리병원에는 복지부 현장지원 인력이 파견돼 확진자 체류 장소와 동선, 병원 역량 등을 검토해 관리 방식을 결정하고, 격리자가 전원 격리 해제될 때까지 집중 관리한다.
관리 방식은 1인 격리와 코호트 격리 등 두 가지다. 1인 격리는 접촉 환자를 1인 병실 등에 격리하고 의료진·보호자 등은 보호구와 가운 등을 착용해 관리하는 것이다.
코호트 격리 확진 환자가 발생한 구역을 기본으로 환자 동선 등을 고려해 병동 또는 층 단위로 구역 내 환자와 의료진 등 접촉자 전체를 격리하는 방식이다.
대책본부는 “13개 집중관리병원 외에 확진자가 발생 또는 경유한 나머지 70개 병원에 대해서도 추가 조사를 벌여 관리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