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와 한국장학재단은 15일 취업연계 중점대학을 선정해 권역별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중점대학 공모에는 46개 학교가 신청해 서면평가와 발표평가를 거쳐 수도권에서 경기대, 국민대, 부천대, 충청권에서 선문대, 충남대, 충북대, 전라권에서 전남과학대, 전남대, 경상권에서 경운대, 계명대, 부산가톨릭대 등 11개 학교를 최종 선정했다.
취업연계 중점대학은 올해 처음 도입한 제도로 국가근로장학사업을 통해 교내․외근로지에서 근로한 후 시급에 따라 장학금을 받는 근로장학생이 취직을 희망하는 기업에서 6개월에서 10개월 일정기간을 근무한 후 졸업과 동시에 취업할 수 있도록 설계한 프로그램이다.
11개 학교에는 사업기간 동안 30억 원 규모의 예산을 지원해 800여명이 근로장학금을 지원받을 수 있게 된다.
선정 대학들은 평균 50%의 취업연계율을 목표로 설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는 사업 성과관리를 통해 취업연계율이 높은 대학에는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낮은 경우에는 이후 사업에서 탈락하도록 할 계획이다.
취업연계 장학생에게는 지원자격에는 제한이 없는 등 기존의 교외근로장학생보다 소득분위 적용과 최대 근로시간 제한을 완화해 근로지, 근로방법 등에 대한 선택권을 확대한다.
대학에는 장학생 선발․운영 등 사업집행 자율권을 부여하고 산학연이 함께 참여하는 취업연계 중점대학 공동 자문위원회를 통해 학생의 애로사항, 대학-기업간 갈등관리에 대한 모니터링과 컨설팅을 제공한다.
대학, 기업, 한국장학재단 현장지원센터가 참여하는 컨소시엄을 권역별로 구성해 취업경로, 사업활성화 방안 등 종합적인 정보 인프라를 공유할 예정이다.
대학과 기업의 취업연계를 위한 프로세스는 과정중심의 성과운영(PDCA) 방식으로 관리하고 우수 사례는 취업연계 프로그램으로 모델화해 보급할 예정이다.
취업연계 중점대학은 대학별 취업목표를 실현하고 우수 취업모델을 확산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교육부는 전망하고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올해 시범사업인 취업연계 중점대학은 국가근로장학사업의 패러다임을 전환하는 새로운 실험”이라며 “대학생의 근로장학 경험이 취업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찾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