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메르스·가뭄 및 지역경제 활성화 대책 마련

2015-06-15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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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필 지사가 영상회의에서 마무리말을 하고 있다 [사진=경기도 제공]


아주경제 김문기 기자 =경기도는  15일 도청상황실에서 시장·군수 영상회의를 열고 메르스 극복, 지역경제 활성화, 가뭄극복을 위해 31개 시·군의 적극적 협조를 당부했다.
 
 이날 남경필 지사는  “주말 상황을 지켜본 결과 경기도의 메르스는 진정 국면에 들어선 것으로 보여진다. 그러나 우리는 방심해서도 안 되고 방심하지도 않을 것”이라며 “우리는 오른손에는 메르스 극복을, 왼손에는 경제활성화와 가뭄대비라는 과제를 들고 있으며, 이러한 난제 극복을 위해 힘을 합치자.”고 강조했다.

 이어 “평택시에 여러 번 갔다왔는데 도시가 한산한 가운데 소비심리도 저하되고 평택지역을 포함해 농산물 거래가 잘 안 된다.”며 “전통적인 품앗이 정신을 가지고 여야 정파와 위치를 떠나 하나 된 마음으로 위기극복 노력에 나서야 한다”고 시군의 적극적 협조를 요청했다.

 도는 대표적 메르스 피해지역인 평택시를 위해서는 도청 운동장에 지역농산물을 판매하는 토요장터와 상설판매관을 운영하고 도 구내식당의 급식재료 역시 피해지역 농산물을 우선 구매하도록 했다. 또한 메르스 발생 피해지역에 대한 농산물 팔아주기와 농촌 자원봉사활동, 피해 주민에 대한 지방세 납기 연장 및 징수유예, 시·군청 구내식당의 휴업 지정과 전통시장 이용의 날 운영 등을 시군에 적극 요청하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는 이재정 경기교육감과 최성 고양시장 등 7개 시장이 회의에 직접 참석했으며, 나머지 24개 시군은 영상을 통해 회의를 함께 했다.

 

 

이 교육감은 “지난주 2357개였던 도내 휴업 학교 수가 오늘 244개로 줄었으며,수업을 재개한 학교를 대상으로 메르스에 대한 예방과 상황 대처 교육 등을 실시하도록 했다” 며 “한편으로 경기도 농산물 이용 등 가뭄 극복을 위한 학교 차원의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황성태 도 기획조정실장은  “경기도 1회 추경규모가 1조 4000억 정도로 일반회계의 10% 정도가 될 것”이라며 “오늘 중으로 31개 시군에 6000억의 조정교부금을 보낼 것이다. 각 시군은 교부금과 가용재원을 활용해 조속히 추경예산을 편성해 달라”고 시군에 협조를 요청했다.

 지역경제 활성화 지원대책에 대해 최현덕 도 경제실장은 "메르스로 피해를 입고 있는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병·의원 등에 그동안 총 837억 원을 지원했다"며 "앞으로 학교 급식 중단에 따른 농가와 관련업체에 각각 월 1억 1000만 원과, 1억 6000만 원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가뭄대책에 대해서 한배수 도 수자원본부장은 "가뭄으로 인해 아직 모내기를 하지 못한 파주와 평택 남양주 연천 등 4개시 56.1ha와, 물마름 현상이 발생한 수원 성남 등 9개 시·군 34.1ha에 대해서는 피해지역 이장단과 핫라인을 구축해 즉시대응체계를 마련하는 한편, 경기도 재난안전대책본부와 시·군 소방차를 활용해 급수를 지원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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