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증시·유가] 유럽증시·뉴욕증시·국제유가 모두 상승 마감

2015-06-11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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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현지시간) 유럽증시, 뉴욕증시, 국제유가는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사진= 아이클릭아트]


[2015년 6월 10일(현지시간) 글로벌 증시 및 유가]

◆ [유럽증시] 상승 마감…그리스 구제금융 협상 진전 호재
유럽증시가 10일(현지시간) 상승 마감했다. 그리스 구제금융 협상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데 따른 것이다.

범유럽권 지수인 Stoxx 유럽 600 지수는 전일대비 1.8% 오른 390.75를 기록했다.

영국 FTSE100 지수는 전일 대비 1.13% 뛴 6830.27에 장을 마쳤다. 독일 DAX30 지수는 2.40% 상승한 1만1265.39에, 프랑스 CAC40 지수는 전일대비 1.75% 오른 4934.91에 문을 닫았다.

그리스 협상 진전 기미에 투자 심리가 살아났다. 이날 블룸버그통신은 독일 정부 관계자 말을 인용해 "앙겔라 메르켈 정부는 그리스가 한가지 개혁만 충족해도 구제금융을 제공할 의향이 있다"고 보도했다.

앙겔라 총리는 벨기에 브뤼셀에서 유럽연합(EU)-중남미 정상회의에 앞서 "목표는 그리스의 유로존 잔류"라고 밝혔다.


◆ [뉴욕증시] 그리스 구제금융 협상 타결 기대감에 상승 마감

뉴욕증시가 10일(현지시간) 상승 마감했다. 그리스 구제금융 협상이 타결될 수 있다는 기대와 달러화 약세가 이날 증시를 끌어올렸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36.36포인트(1.33%) 뛴 1만8000.40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는 25.05포인트(1.20%) 상승한 2105.20에, 나스닥 종합지수는 62.82포인트(1.25%) 오른 5076.69에 문을 닫았다.

그리스 구제금융 협상에 진전 기미가 보이면서 증시가 랠리를 펼쳤다. 독일은 그리스가 제출한 개혁안 가운데 한 가지만 이행해도 구제금융을 제공할 의향이 있다고 내비쳤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면서 “목표는 그리스의 유로존 잔류”라고 말했다.

달러화 약세도 이날 증시에 영향을 미쳤다. 유로화에 대한 달러화 환율은 유로당 1.13달러를 기록했다. 달러에 대한 엔화 환율은 122.46엔에 거래됐다.

국제유가 상승도 투자 심리를 불러일으켰다. 이날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미국의 주간 원유 재고량이 예상보다 많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자 전날보다 2% 이상 올랐다.


◆ [국제유가] 美주간 원유재고 큰 폭 감소에 상승 마감…6개월 만에 최고치

국제유가가 10일(현지시간) 상승 마감했다. 미국의 주간 원유 재고량이 큰 폭으로 감소한 것이 이날 유가를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뉴욕 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선물 가격은 2.14% 오른 배럴당 61.43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작년 12월 9일 이후 최고가다.

런던 ICE 거래소에서 브렌트유 7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1.17% 뛴 배럴당 65.64달러에 거래됐다.

미국 원유 재고량이 예상보다 더 감소한 것이 이날 유가에 영향을 미쳤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이날 "정유업체의 수요 증가때문에 미국의 지난주 원유 재고량이 전주보다 680만 배럴 줄었다"고 발표했다. 작년 7월 이후 가장 큰 감소 규모다. 시장 예상 감소치 170만배럴보다 4배 더 줄어든 것이다. 클라호마 쿠싱의 원유 재고도 100만배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값은 3일 연속 올랐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 물 금 가격은 전날보다 9달러(0.8%) 상승한 온스당 1186.60달러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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