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영관 기자 = 서울 양천구 신정뉴타운에 3045가구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지어진다. 신정뉴타운에는 2012년 두산건설이 지은 두산위브 357가구에 이어 작년 2월에는 롯데캐슬 930가구가 입주를 진행했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신월동 재개발 대상인 신정뉴타운1-1지구가 이달 26일까지 조합원 평형 신청에 들어갔다. 신정뉴타운1-1지구는 현대산업개발과 두산건설이 시공을 맡았다.
조합 관계자는 "지난 5월7일 사업시행 변경인가 고시를 획득하고 5월17일부터 이달 26일까지 40일간 조합원 분양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빠른 사업 진행을 기대했던 조합원들의 의지가 강해 사업 추진을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정뉴타운1-1지구 조합은 조합원 분양을 마무리한 후 8월 관리처분인가를 위한 주민총회를 계획하고 있다. 이어 10월경 이주 및 철거를 진행하고 내년 하반기경 일반분양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 아파트는 일자형 배치를 통해 남동과 남서향 위주의 친환경 아파트로 설계된다. 전용 52㎡형은 오피스텔 형태의 238가구로 조성된다. 조합원 예상분양가는 3억3000만원이며 일반분양가는 3억7000만원이 예상된다.
전용 59㎡형은 3베이 728가구로 구성됐다. 조합원 예상분양가는 3억6000만원, 일반분양가는 4억800만원으로 예상된다. 78㎡는 총 30가구로 조합원 예상분양가는 4억3200만원 수준이다. 84㎡형은 세대내 가장 많은 규모와 설계형태로 총 1467가구로 구성된다. 조합원예상분양가는 4억6900만원이며 일반분양 예상가는 5억2000만원 수준이다.
조합 관계자는 "부동산시장 분위기가 개선되고 있고 앞서 분양했던 신정뉴타운 롯데캐슬보다 분양가가 낮게 책정됨에 따라 조합원 뿐만 아니라 수요자들의 많은 관심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실제 신정뉴타운내 아파트의 매매가격이 올해들어 오름세를 타고 있다. 신정뉴타운 롯데캐슬 전용 84㎡의 경우 지난해 2월 입주 당시 급매물이 4억1000만원에 거래됐지만 현재 4억8000만원을 호가하고 있다. 신정뉴타운 두산위브 전용 75㎡도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4000만원 가량 오른 4억1000만원 선에 호가가 형성됐다.
인근 H공인 관계자는 "서울지역 뉴타운 재개발 지역중 매매가가 가장 저평가됐다는 평가가 있었다"면서 "최근 시장경기가 호전되고 전세물건 품귀현상이 지속되면서 매매로 갈아타는 수요가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