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 신정재정비촉진3구역 조감도 |
서울의 대표적 낙후주거지로 손꼽혔던 신정네거리역 일대가 대로변 상업·업무 기능이 강화되는 '친환경 주거지' 신정뉴타운으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특히 신정네거리역에 접한 일부 지역('신정3재정비촉진구역', '존치관리1~5구역')은 1970년대 구릉지를 따라 형성된 고밀도 이주민정착단지로 저층상가·노후불량주택·재래시장 등이 혼재돼 있던 지역이다.
서울시는 이런 노후·불량 주택지역의 정비와 부족한 기반시설의 확충을 위해 △신정뉴타운의 신정3동·신월6동 주변 대로변의 지구단위계획을 확정하고 △신정네거리역 주변에 신정3재정비촉진구역을 지정하는 등을 골자로 하는 '신정뉴타운 재정비촉진계획'의 변경안을 25일 발표했다.
▲ 신정재정비촉진3구역 배치도 |
이번에 새롭게 지정된 신정3구역 3만5583㎡ 규모 대지는 건폐율 55%, 용적률 518% 적용을 받아 최고높이 80m의 업무·주거 복합건물 4개동 310가구(임대 16가구 포함)가 건립된다. 사업시행인가 및 관리처분계획 등을 거쳐 2012년 초에 착공해, 늦어도 2016년 초에 입주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시는 이를 통해 신정뉴타운 배후 주거지 지원 기능과 현재 양천구 내에서 목동신시가지 지역에 집중된 상업기능의 보완을 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간선도로변에는 최대 3,000㎡ 이하, 이면부지는 1,000㎡ 이하 개발규모를 설정하고 건축물의 용도도 공연장·전시장 등을 권장하는 지구단위계획을 수립했다. 특히 간선도로변은 차량 출입을 불허하는 대신 이면도로로 차량 진출입을 유도해 원활한 교통소통과 상업가로 활성화 등을 도모한다.
주거단지계획에 따르면 공원·녹지축 구축으로 새로운 주거지 경관을 조성하고, 건축물의 입면·형태가 다양하게 만들어진다. 특히 구릉지에는 기존 경사지 한계를 극복한 '테라스하우스'를, 가로변에는 연도형을 배치해 연속적 가로경관 확보 및 생활가로 활성화를 추구한다.
또한 간선도로변 상업·업무시설과 신정1구역내 저층부 연도형 상가를 연계해 상업가로(Biz-Street)와 생활가로(Community-Street)가 활성화되도록 계획했다. 더불어 보행자 위주의 생활커뮤니티 가로 조성과 소공원 조성 등으로 주민휴게공간을 조성해 연속적인 가로경관을 확보하고 '무장애 보행공간'을 조성한다.
지역의 오래된 재래시장인 신곡시장은 비록 현재는 낙후된 재래시장으로 도시미관을 저해하고 기존 골목을 따라 형성되어 화재시 접근이 어려운 지역이나, 시장 정비사업을 통해 침체된 주변 지역의 상권을 대체할 수 있는 '지역경제 활성화의 기반시설'로 성장하도록 계획됐다.
▲ 신정뉴타운 생태순환녹도(Eco-Ring) 구상도 |
구본균 서울시 뉴타운사업2담당관은 "반원형의 생태순환녹도(Eco-Ring)가 단지 중앙을 관통해 계남근린공원과 연계해 친환경 주거환경을 갖출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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