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 패션 인기 제품은?…“여자는 알록달록 캐리어, 남자는 스포츠 샌들”

[사진=11번가 제공]

아주경제 정영일 기자 = 기온이 연일 30도를 웃돌면서 벌써부터 여름 휴가 계획을 서두르는 '미리 바캉스족'이 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한 온라인 마켓이 여행 아이템 매출을 조사한 결과 여성은 캐리어를, 남성은 샌들을 많이 선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11번가에 따르면 지난 5월 1일부터 6월 5일까지 여행 아이템 중 ‘캐리어’와 ‘남성 샌들’의 인기가 가장 높았다. ‘캐리어’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122% 증가했고, 여성 비중이 72%에 달했다. 테바 샌들·차코 샌들 등 ‘남성 스포츠 샌들’ 매출 역시 105% 급증했다.

11번가 정은주 패션잡화 MD는 “개성 있는 공항패션을 연출하려는 소비자가 늘어나며 최근 디자인을 앞세운 2만~3만원대의 가성비 높은 캐리어가 인기를 얻고 있다”며 “본격적인 휴가 시즌을 앞두고 캐리어 뿐 아니라 선글라스·모자·샌들 등 여행에 필요한 패션잡화들을 모아 고객들이 편리하게 쇼핑할 수 있도록 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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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 지갑을 비롯해 여행 파우치·캐리어 커버·네임택 등 여행 소품들도 많이 판매됐다.

최근 연예인 공항패션의 포인트 아이템으로 ‘여권 지갑’이 떠오르면서 최근(5월 1일~6월 5일) 매출이 73% 증가했다. 효율적인 짐 정리를 위한 ‘여행용 파우치’ 매출은 145% 늘었다. 캐리어를 보호하는 기능으로 사용됐던 ‘캐리어 커버’는 최근 다채로운 디자인이 출시되면서, 오래되고 낡은 캐리어에 색다른 무늬와 색을 입혀주는 용도로 주목 받고 있다.

11번가 이종찬 패션잡화 팀장은 “올 여름 휴가 시즌을 앞두고 실용성은 물론 스타일까지 신경 쓴 여행 패션잡화들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특히 가격 대비 성능이나 디자인이 뛰어난 제품들이 온라인몰서 주목 받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11번가는 오는 30일까지 MD가 추천한 공항 패션 아이템을 모은 ‘내 여행을 부탁해’ 기획전을 열고 캐리어·바캉스 모자·여권 지갑·선글라스·여행 파우치·목베개·캐리어 커버 등 다양한 여행용품을 최대 33% 할인 판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