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남녀 연봉격차 3천만원… 연봉킹은 코리안리

2015-06-08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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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재영 기자 = 국내 대기업에 근무하고 있는 남성 직장인이 여성 동료보다 평균 연봉을 3000만원 가량 더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잡코리아는 8일 남성 직장인들의 평균 연봉은 8000여만 원으로 여성 직장인의 평균 연봉인 4900여만원과 상당한 격차를 보였다고 밝혔다.

잡코리아는 최근 국내 매출액 상위 100대 기업 중, 금융감독원에 2014년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90개 기업을 대상으로 직원 현황을 분석했다.

매출액 상위 100대 기업에 재직 중인 직장인들의 평균 연봉은 7500여만 원이다. 대기업들 중 남성의 1인 평균 연봉이 가장 높은 곳은 △코리아리재보험(현 코리안리)이었다. 1억 1500만 원을 지난해 연봉으로 받았고, 다음으로 △삼성화재해상보험(현 삼성화재_1억 1200여만 원) △삼성전자(1억 1200만 원) △한화생명보험(현 한화생명_1억800만 원) △SK텔레콤(1억600만 원) △한국외환은행(KEB외환은행_1억500만 원) △삼성생명보험(현 삼성생명_1억500만 원) △KB국민은행(1억400만 원) △한국씨티은행(1억300만 원) △신한은행(1억300만 원) 등도 남성 평균 연봉이 1억이 넘는 기업들이었다.

여성들의 연봉이 가장 높은 대기업은 남성과 마찬가지로 △코리안리재보험이었다. 해당 기업에 재직 중인 여성 직장인들은 작년 한해 평균 7900만 원을 받았고, 다음으로 △SK텔레콤(7500만 원) △기아자동차(7500만 원) △삼성전자(7400만 원) △현대자동차(7400만 원) △삼성물산(6600여만 원) △삼성화재해상보험(현 삼성화재_6500만 원) △현대모비스(6400만 원) △한국씨티은행(6400만 원) △KT(6300만 원) 순이었다.

90개 기업이 고용하고 있는 직원수(계약직 포함)는 총 88만7636명으로, 이 중 남성 비율이 75.1%(66만6909명), 여성 직원 비율은 평균 24.9%(22만727명)를 차지했다.

여성 직원 비율이 가장 높은 기업은 △롯데쇼핑으로 전체 직원의 68.1%가 여성이다. 다음으로 △이마트(63.4%) △하나은행(61.8%) △동부화재해상보험(현 동부화재_59.0%) △아시아나항공(54.8%) △중소기업은행(IBK기업은행_53.6%) △한국외환은행(KEB외환은행_51.5%) △신한카드(50.1%) 순이다. 

대기업에 근무하는 남녀 직장인의 평균 근속년수는 각 △12.6년(남성)과 △7.9년(여성)인 것으로 집계됐다.

대기업들 중 남성 근속 년수가 가장 긴 곳은 △KB국민은행으로 21.9년 이었고, 바로 뒤이어 △SK에너지가 21.1년으로 집계됐다. 다음으로 △한국외환은행(KEB외환은행_19.6년) △한국전력공사(19.6년) △여천NCC(19.2년) △우리은행(19.1년) 순으로 높았다.

여성 직장인들의 근속년수가 가장 높은 기업은 △KT였다. 평균 17.0년으로 집계됐고, 다음으로 △한화생명보험(현 한화생명_16.6년) △기아자동차(15.6년) △한국외환은행(KEB외환은행_14.9년) △한국전력공사(13.9년) △한국씨티은행(13.1년) △중소기업은행(IBK기업은행_12.5년) △우리은행(12.3년) △현대해상화재보험(11.5년) △현대자동차(11.2년) 순으로 상위에 랭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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