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야식당’ 코바야시 카오루 “마스터, 얼굴의 상처는 상상에 맡기겠다”

2015-06-08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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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영화사 진진]

아주경제 최송희 기자 = 배우 코바야시 카오루가 마스터 캐릭터에 대해 언급했다.

8일 서울 행당동 왕십리CGV에서 진행된 영화 ‘심야식당’(감독 마쓰오카 조지·수입 엔케이컨텐츠·배급 ㈜영화사 진진) 언론시사회에서는 주연배우 코바야시 카오루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코바야시 카오루는 ‘마스터’라는 캐릭터에 대해 “원작에도, TV 드라마에서도 마스터의 일상은 거의 나오지 않는다. 감독님과 같은 의견인데, 마스터 얼굴에 있는 상처는 어떤 것인지 관객들의 상상에 맡기자고 한다”며 “그것에 대한 답을 보여준다는 것은 다양한 해석을 막는 것이다. 조금 더 미스터리하게 설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영화 속에서는 마스터가 자기 집에서 빨래를 널기도 하고 장을 보러 가기도 한다. 일상의 한 부분을 드러내는데, 단순히 빨래를 너는 일상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일상을 찍으면서 점점 카메라가 뒤로 멀어져서 신주쿠의 모습과 아파트를 보여준다. 이는 단순한 일상을 보여주기보다 무대가 되는 신주쿠를 보여주기 위함이다. 단순히 경치가 아닌, 마스터의 일상과 신주쿠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이 작품을 통해 영상의 재미를 한 번 더 느낄 수 있었다”고 영화에 대한 애정을 표현했다.

극 중 코바야시 카오루는 도쿄 번화가 뒷골목에 자리 잡은 몇 평 남짓한 작은 선술집인 ‘심야식당’의 마스터 역을 맡았다. 밤 12시부터 아침 7시까지 운영하는 마스터는 과거를 알 수 없는 남자. 그는 할 줄 아는 음식이면 무엇이든 만들어 내며 ‘심야식당’을 찾은 손님들을 위로하는 인물이다.

코바야시 카오루는 1980년 작품 ‘외톨이 맹인 소녀 오랑’으로 데뷔해 화제작 ‘비밀’로 2000년 제 23회 일본 아카데미상 우수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또한 영화 ‘심야식당’의 마쓰오카 조지 감독의 연출작 ‘도쿄 타워’를 통해 제 31회 일본 아카데미상 최우수 남우 조연상을 수상했으며 6년 동안 드라마 ‘심야식당’의 마스터 역할로 활약했다.

한편, ‘심야식당’은 늦은 밤에만 문을 여는 도쿄의 한 식당에서 마스터(코바야시 카오루)와 사연 있는 손님들이 맛으로 엮어가는 인생을 다룬 영화다. 18일 개봉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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