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불은 7일 홍대에 위치한 비보이 전용 극장에서 개최된 세계 최대 규모의 비보이 국제대회인 레드불 비씨원 2015의 한국대표 선발전에서 비보이 옥토퍼스가 우승했다고 8일 밝혔다.
약 10대1의 경쟁률을 뚫고 올라온 15명의 비보이를 제치고 한국대표로 선발된 옥토퍼스는 결승에서 티아이피 크루의 디퍼(Differ, 김기헌)와의 치열한 경합 끝에 심사위원 3명 중 2명의 선택을 받아 우승을 차지했다.
옥토퍼스는 “부상으로 대회 준비에 애로사항이 많았는데 우승하게 되어 정말 기쁘다"며 "평소 꾸준히 연습한 결과라고 생각하고 계속 열심히 해서 아시아태평양 지역결선에서 좋은 결과를 내겠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이번 대회의 심사는 2008년 레드불 비씨원 우승자이자 레드불 비씨원 올스타인 비보이 윙(Wing, 김헌우), ‘비보이를 사랑한 발레리나’의 주연과 안무감독을 맡은 아트 디렉터 제리(Jerry, 김근서), 미국의 락포스 크루의 멤버로 수십 년간 비보이 씬의 마스터로 활동했던 비보이 아이언 몽키(Iron Monkey)가 담당했다.
레 드불 비씨원 2015 코리아 사이퍼의 우승자인 옥토퍼스는 오는 10월 17일 서울 광진구에 위치한 악스홀에서 개최되는 레드불 비씨원 아시아태평양 지역결선에 한국대표로 참가한다. 지역결선에서 우승할 경우 11월 이탈리아 로마에서 개최될 레드불 비씨원 월드파이널 대회에 출전하게 된다.
한편, 레드불 비씨원은 매년 세계 각국의 대도시를 순회하며 개최되는 최대 규모의 비보이 국제대회로 각국의 대표들이 모인 6개의 지역 결선을 통해 월드파이널 진출자를 선정한다. 그 중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명실상부한 비보이 강국 한국을 비롯해 레드불 비씨원 올스타 다이스케(Taisuke)가 있는 일본, 호주와 뉴질랜드까지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정상급 비보이들이 포진된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