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메르스 의심환자보다 먼저 숨진 80대 여성, 메르스와 관계없다

2015-06-04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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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남궁진웅 기자]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보건당국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와 관련해 '첫 사망자보다 먼저 숨진 의심환자가 있다'는 기사에 대해 반박했다.

3일 보건복지부(복지부)는 페이스북을 통해 기사에 언급된 사망자의 사인은 메르스와 관계 없다고 강조했다.
복지부는 "사망자 A씨(89·여)는 지난달 22일부터 폐부종으로 이미 안정과 불안정을 오가는 상황이었으며, 최초 사망자와 접촉한 2일 후인 27일 검사상 '진행된 폐렴' 소견이 확인됐다. 담당 주치의의 역시 세균성 폐렴에 의한 패혈증을 사인으로 진단했다. 메르스는 세균이 아닌 바이러스"라고 강조했다.

이어 "A씨의 약한 발열 증상은 최초 사망자와 접촉한 25일에서 2일 이내라는 점, 항생제 투여 후 호전된 점을 볼때 의학적으로 메르스가 아니라 세균성 폐렴으로 보는 것이 적합하다"면서 "다만, 국민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A씨의 메르스 검사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4일 보건당국은 브리핑을 통해 메르스 확진 환자가 5명 늘어 총 35명이며, 격리자는 303명 늘어 1667명이라고 밝혔다. 또한 메르스 병원 공개에 대한 요구에는 "공개 불가 방침에는 변화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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