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작가회의는 신동엽기념사업회와 '2015 신동엽 시낭송회 - 다만 정신은 빛나고 있었다'를 공동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행사는 오는 12일 저녁 7시 서울 종로구 동숭동 마로니에공원 좋은공연안내소 다목적홀에서 열린다.
신동엽은 시 '금강'과 '껍데기는 가라', '산문시1', '진달래 산천', '누가 하늘을 보았다 하는가' 등으로 우리 민족의 아픈 기억과 뜨거운 서정을 형상화한 시인이다.
낭송회에서는 고명철 문학평론가가 신동엽의 작품 세계를 논하며 김성규·서홍관·김희정 시인 등이 신동엽의 시를, 최진영·김종광 소설가는 그의 산문을 읽어내려간다. 도종환·김해자·문동만 시인 등은 자작시를 발표할 예정이다.
신동엽의 시를 낭송할 지난해 신동엽문학상 수상자 김성규 시인은 "신동엽이 바라던 '티 없이 맑은 구원의 하늘'이 아직 보이지 않는다"며 "시를 통해 함께 눈물을 흘려야 지금 우리의 상처가 극복될 것"이라고 소회를 밝혔다.